FreeDOS를 써봤습니다.

dhunter의 이미지

학교에서 부팅 디스크를 만들려고 생각해보니 언젠가 FreeDOS란걸 본 기억이 있는것 같아 그것을 기반으로 부팅 USB를 만들고, 거기에 Dos Navigator를 가져다 깔고 그럴싸한 USB 도스를 만들었습니다.

깔아놓고 보니 왜인지 모를 향수가 느껴져, 겸사겸사 이짓저짓 더 하나 보니 밤이 깊었습니다.

... 사실 오늘 한 짓중 제일 삽질입니다. 게임 할거면 요즘 DOSBox 너무 좋고, 유틸리티는 전부 저물어버렸으며, 실용성만 따질거면 PE들이 훨씬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뚝뚝한 러시아 프로그램의 창이 반기고, 무언가를 할 수 있을것처럼 보이는 녀석들이 있는 이 상황...

왜인지 조금 감동적이랄까... 그런 느낌입니다.

OS 자체가 불안정해서 결국 Smartdrv 하나만은 MS-DOS의 것을 차용했습니다만, 그래도 좀 미묘하게 감동받고 있어서... 굉장히 묘한 기분입니다.

제 유년기를 만나는 기분이랄까요...

-겸사겸사 레퍼런스
USB FreeDOS : http://www.bensbits.com/2007/08/21/booting_dos_from_a_usb_flash_drive
핵심 : makebootfat -o usb -E 255 -1 fat12.bss -2 fat16.bss -3 fat32lba.bss -m mbr.bin root

DOS Navigator
http://ndn.muxe.com/
http://www.dnosp.com/files/dnosp/dn640d.rar
http://www.ritlabs.com/d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