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write 명령어...

kirrie의 이미지

관리하는 서버에 들어갔다가 자바가 떠 있길래 (현재 자바를 이용하는 서비스는 없음) 혹시 서버를 함께 사용하는
형이 올렸나 싶어서 연락을 하려고 했습니다. 메신저 켜기도 귀찮고, 메일 보내면 언제 볼지도 모르고...
그러다 어렴풋하게 write 명령어를 사용했던 기억이 나길래 man write를 쳐봅니다.
쉽네요. 그냥 write username [tty] 만 해주면 된답니다.
... 안됩니다. 퍼미션이 꺼져 있다네요. 난 루튼데 무슨 퍼미션이 없다고 ㅈㄹ... -_-;;
구글링을 해보니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최근 배포판에서 write 명령어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기본적으로 다 꺼 놓는답니다.
아... 갑자기 복잡해진다. 좀 더 구글링을 하니까 mesg y 를 해주면 간단히 퍼미션 on이 된다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바구가 시작됩니다. 자바는 누가 올린거냐, 나도 모른다 어쩌구 저쩌구...
이야기를 하다 보니 왠지 둘 다 옛날 생각이 납니다. 꺼먼 화면에 텍스트가 좌르륵 올라가는걸 보니
형은 케텔시절이 생각 난다고 하고, 전 나우누리가 생각 났습니다. 뭐 이런게 세대차이라면 세대차이.

흐흐. write 명령어 예상외로 유용하네요... 물론 상대방이 편집 모드에 들어가 있다면 좀 민폐겠으나..

gamdora의 이미지

헤에~

쓸만한 명령이군요

그런데 Debian etch에서는 그냥 되네요.

rkdskd의 이미지

write 말고, 전체 터미널에 메시지를 전송하는 명령도 있었던것 같은데요..

wall 이었던것 같은데.....추억이 새록새록..

Fe.head의 이미지

저도 가끔씩 쓰는데.. 문제는 상대방이 모른다는거.

전에는 talk 란 명령어도 썼었던 기억이 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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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알고 싶거든 오늘의 네 모습을 보아라. 그것이 과거의 너니라.
그리고 내일을 알고 싶으냐?
그러면 오늘의 너를 보아라. 그것이 바로 미래의 너니라.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