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dp에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들

moonend의 이미지

요즘에는 블로그에도 글 쓰는 게 뜸해져서 '좀 게을러졌구나, 나...'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6일 KLDP Conf.에서 권순선님이 'OSS의 발전을 위해서는 글을 많이 달고, 리플도 달아야한다'라는 말에는 공감을 하지만...
KLDP는 굉장한 자산을 가지고 있는데, 좀... 찾기가 어렵습니다.
광 좀 내면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좀 씁니다.

우선 학교에서 수업조교로 좀 활동해보니 OSS쪽 이야기는 말도 안꺼내게 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 정도 분위기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분위기가 말도 못하게 바뀌었습니다.
임베디드 쪽만 가도 vi없이는 활동하기 어려운데...

[내가 아폴로의 저주를 받기라도 했는지, 예언자 카산드라처럼 이야기를 해주어도 믿어주질 않네요.]

1. KLDP는 가치있는 정보가 많습니다. 우선 그것 좀 광고합시다.
컴퓨터쪽도 사람사는 동네라, 사람들이 처음에 많이 찾는 정보는 항상 정해져있기 마련입니다.
vi.kldp.org의 stepbystep은 정말로 뛰어난 튜토리얼 중 하나인데,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더군요.
많이 찾을 자료를 대문에 좀 올려둡시다.

이에 비교될만한 다른 곳의 vi 튜토리얼은 초보자를 위한 유닉스 팁과 기교, Part 2: vi 편집기밖에 없었습니다.
[전 이 문서가 쓸데없이 너무 길다는 느낌이 듭니다.]

OSS의 기본은 출처를 밝히고 좀 더 나은 자료를 만들자는 것인데...
솔직히 쓸데없이 vi 튜토리얼 만드는 분들이 많더군요.

2. 오래된 정보가 많습니다. 좀 펌질합시다.
한국에서 보통 쓰는 게시판과 kldp 게시판은 좀 구성이 다른지라, 사람들은 게시판 뒤지는 거 힘들어합니다.
전 kldp wiki가 좀 더 나아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구글이 좀 잘 찾아주긴 하지만, 개발자들이 모여서 서로 코드나 설치, 사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은 필요하고,
리눅스/유닉스 쪽에서 KLDP 버금가는 사이트를 찾기가 힘든 거 같습니다.
kldp wiki는 굉장히 가치있는 자료가 많은데, 찾아보면 2000, 2002, 2003년도 등의 자료가 많습니다.
솔직히 열심히 찾다보면 kldp에서 김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펌질 이벤트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출처 기록을 한 상태에서 말이죠.불펌은 안되죠.]

뭐 이런 시도들이 있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혹시 다른 생각 가진 분이 계신지요?

오호라의 이미지

Quote:
1. KLDP는 가치있는 정보가 많습니다. 우선 그것 좀 광고합시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는(?) 있는 것같습니다. 그러나, 참여보다는 정보검색이 주목적인 것같습니다.

그리고, 생각외(?)로 많은 부류(?) 및 인원들이 주기적 혹은 간헐적으로 모니터링 또는 검색을 해보는 것습니다. 이런 이슈로 관련해서 몇차례 글도 올라왔던 것같습니다.

일단 목적이 "OSS 활성화" 인지, "KLDP 활성화" 인지, "WinWin 활성화" 인지 중요할 것같습니다.

KLDP 활성화가 목적이라면 2가지를 제안합니다.

1. 현실적인 리눅스 관련 튜토리얼
> 일반적인 유저들은 글보다는 따라하기 쉬운 스크린샷을 좋아합니다. ^^; )
2. 질문 게시판의 세분화
> FC
+- Kernel
+ compile
+- Gnome
+- lib
Ubuntu
FreeBSD
> KDLP 글을 전반이상이 [질문]인 것같습니다. 질문게시판을 세분화하고 각각의 카테고리별 운영진등을 구성하여 관리한다면 지금처럼 일반적인 포탈사이트의 검색에 대한 결과로 블로그, 여타 커뮤니티, 개인홈페이지, 위키.. 등으로 분산된 것을 KLDP로 집중시킬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향후에는 KLDP로 직접 접속하여 [질문] 및 [답변]을 얻어가는 사람들이 많을 것같습니다.

대형할인점 경영방식입니다. 상품을 다양화하여 인근상권 및 틈세상권까지 모두 장악하는거죠. 물론 주변상권(?)의 반발이 우려됩니다.

Hello World.

moonend의 이미지

요즘 KLDP 관련된 분들이 굉장히 바쁜거 같기도 하고...
생각해보니, 의견을 꺼내기보다 우선 개인 블로그에라도 한번 실험해보는 게 빠를 듯 합니다.

저도 헤메고 있으니 말이죠...

엠브리오의 이미지

KLDP에서 사용하고 있는 엠파스 검색도 곧 서비스가 종료될겁니다. (내년 2월말에 엠파스가 문을 닫을 예정이므로...)

검색엔진도 바꿔야 될 시기가 된것이죠.

KLDPConf에서 들은 얘기로는 nFORGE 기반으로 kldp 개편이 이루어질듯 합니다만..
조만간 주인장이 KLDP 개편이야기를 하실것으로 생각됩니다.

권순선의 이미지

nFORGE는 http://kldp.net 에 적용할 예정이고... 그외 나머지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현재 이곳에서 사용중인 drupal을 zeroboardXE로 바꾸는 것에 대해서 논의했던 적이 있고(결론은 안난듯)... 검색엔진은 엠파스가 종료되면 다시 구글로 복귀해야겠네요.

김정균의 이미지

제가 반대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인가요? zeroboardXE 로 전환하는 것, 아니 동적 template 에 대한 부분의 보안 강화에 대해서 회사에서 진행하는 것이 있는데, 이걸 XE에 반영해 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 해 보기도 합니다. 영수님이 잘 움직여 주신다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한데.. :-) 아직 완성이 되지를 않아서 실제 해보자 말자 얘기할 단계가 아닌 것 같네요. (거의 완성 단계에 있기는 하지만, 효율성 문제가 좀 남아서..)

권순선의 이미지

네 기술적인 부분/정책적인 부분 두가지가 있을 텐데... 기술적인 부분과 관련해서는 정균님 의견이 가장 중요하지요. 전환이 당장 급한 건은 아니니... 뭔가 진행하시는게 있다면 잘 마무리지으셔서 zbxe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되면 좋겠네요. 어느정도 준비가 되면 zero님과 함께 고민해 보시죠... 필요하면 제가 다리가 되어 드릴께요. (물론 말씀하시는 방법이 효과적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어야겠지요.) :-)

select99의 이미지

떡밥이 필요해요..ㅡㅡ;;

나는오리의 이미지

가치있는 정보가 있다면 사람들이 찾아오는게 당연하지만
가치있는 정보가 있다고 홍보를 한다는건 자신이 스패머가 될 뿐 아무런 득이 없습니다.

moonend의 이미지

쓰고보니 약간 말을 잘못 쓴 거 같은데, 컨텐츠 배치를 약간 바꾸자는 이야기입니다.
메일을 뿌린다던가 그런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알아서들 찾아오는 거지만, 찾아온 사람들은 좀 더 친절한 대접을 기대하기 마련입니다.
KLDP를 좋아하긴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친절한 구성을 가졌다고는 말 못합니다...

위에도 썼지만, 가르쳐준다고 노래를 불러도 사람들 안옵니다.
필요한 사람은 알아서 오기 마련이죠.

gurugio의 이미지


구글의 등장? 혹은 검색 엔진의 진보와 개인 블로그의 활성화로
개개인이 정보를 얻는 수단은 KLDP와 같은 전문 사이트에 와서 돌아보는 것보다는
검색해서 찾고 개인 블로그에 저장해두는 형태가 일반화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커뮤니티 - 즉 공통체적인 문화를 나누는 교류의 터가 되는 것이
KLDP가 해야할 일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운영자분들께서 결정하실 일이지요.

얼마전에 몇몇 개발자분들께 KLDP에 대해서 여쭤봤었는데
사이트가 폐쇄적인 느낌이 강해서 접근하기 힘들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그냥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제 오해가 있을수도 있습니다만)
오픈소스가 무엇이고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소개 문서가 무엇이 있는지
물어보는 글을 서너번은 올린것 같습니다. (댓글 포함해서)
한번도 대답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오픈소스를 지향하는 저희 사이트에 대한 운영방안이나
제가 만든 소스나 문서를 등록했을 때
내용이 어떻다 혹은 이런저런 내용이 보강되면 좋겠다 아니면 그냥 잘봤다 등등
어떠한 형태의 피드백을 받는 것도 힘들때가 많습니다.

저나 제 주변 개발자들 몇몇은 자신들의 소스를 공개하거나 알리고
오픈소스 활동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KLDP를 통해서 활동하는 것에는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좋은 문서를 쓰거나 저희 사이트에 좋은 자료가 많으면
오실 분들은 오시겠지요.
하지만 오실 분들이 오셨다가 가는 것은 저희 사이트에 아무런 발전이 안됩니다.
너희 사이트에 이래저래서 왔는데 이러저런게 있어서 좋았다
이런게 없어서 아쉽다. 불편하다. 뭐 이따위냐 이런거 가져다놔라
이런 피드백이 있어야 저도 제 사이트가 어떻게 사용되고 어떤 점들이 부족한지 알수 있습니다.

국내의 많은 오픈소스 활동들이 제가 보기에는 호응부족, 칭찬부족, 관심부족으로
시작만 창대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뭘 말을 하려고했는지 저도 모르겠네요 ;-)
어쨌든 저같이 분위기 파악 못하는 개구리가 와서 혼자 개굴거려도
토닥토닥해서 같이 노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는 제 수준에 나름 자랑스럽게 문서를 만들어 올렸는데
낚시글에 뭍혀서 피드백이 없을때는 좀 서운해 했습니다.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하지요.
제가 제 문서를 올리는 이유는 이런 부분이 조금 부족하다던가
이런게 알고싶었는데 너의 문서와 비슷한 주제니까 함 해봐라
등등에 대한 피드백이 필요해서였습니다만
언제부턴가는 그냥 공부한 내용 요약/정리 노트같이 되버렸습니다.

권순선님과 같은 분들께서 하시는 커다란 오픈소스 활동에 비해 초라하지만
저같이 소소하게라도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좀더 힘을 낼 수 있는
그런 커뮤니티가 되었으면 합니다.
글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저도 요즘 저희 사이트 운영 방향에 대해 고민하다보니 주절 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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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것은 단 한 사람. 오직 하나님의 사람뿐이다.
개인 홈페이지가 생겼습니다 http://caoskernel.org
어셈러브를 개편중입니다 http://www.asmlove.co.kr

권순선의 이미지

네 "호응부족, 칭찬부족, 관심부족" 정말 공감합니다...

샘처럼의 이미지

"호응부족, 칭찬부족, 관심부족", 세마디로 잘 정리하셨네요. ^^;

아무래도, 이곳에 드나들던 세대가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회적 책임이 늘어가면서 시간이 부족하여 진 것과
점점 호기심이 적어지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겠지요.

젊은 세대(?)들의 유입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사탕"이 필요한 시기일 듯 합니다.

그리고 그 "사탕"중의 일부는 "호응, 칭찬, 관심"이 되겠지요.

저도 요즘 어느 작은 community(?)에서 작은 utility하나를 만들었다가,
"호응, 칭찬, 관심"이 너무 높아, 발을 빼지 못하고 있는 신세 입니다. ^^;

gurugio의 이미지


예전에 작업했던 caos와 얼마전 나빌레라님께서 올려주신 커널 만들기 강좌를 비교해보니
제가 만든 소스와 문서는 전혀 친절하지 않더라구요.
커널에 대해 이미 공부하던 사람은 볼 필요가 없고
커널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볼 필요성을 모르고..

한편으로는 제 자신의 결과물을 잘 포장해서
이미 노하우가 쌓이신 분들께 어필하지 못할거면
새로 진입하는 분들에게 디딤돌이 되야 한다는 타겟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느정도 자기 자신의 홍보도 필요한것 같습니다.

대학에 있을때도 리눅스 유저 그룹을 만들고 어셈러브에도 기본 문서를 강화하려는 것은
새롭게 진입하는 사람들이 쉽게 이 분야의 문화에 길들여지고
저변이 확대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KLDP는 리눅스에 접근하기 시작하는 사람들의 길목이었습니다.
신기한 것도 많고 뒤적뒤적해서 보물을 꺼내는 경험도 많았구요.

앞으로도 리눅스를 쓰기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디딤돌이 되어주고
리눅스에서 개발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문화를 공유하는 터전이 되면 좋겠습니다.

얼마전부터 개발자들도 사람대 사람으로 만나서 부대껴야 한다고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오프라인 모임을 만들고 몇번 모이다보니까 역시 온라인으로 묻고 구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직접 부딪히고 깨닫게 되는것 같습니다.
KELP, 어셈러브 같은 특정 목적을 지닌 사이트의 오프 모임도 좋지만
KLDP같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서 넓게 견문을 넓히는 것도 정말 소중합니다.
권순선님의 KLDP conf나 코드페스트 등이 우리나라에 없어서는 안되는 행사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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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것은 단 한 사람. 오직 하나님의 사람뿐이다.
개인 홈페이지가 생겼습니다 http://caoskernel.org
어셈러브를 개편중입니다 http://www.asmlov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