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람 칠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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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집으로 오는 먹자 골목길을 지나가던차에 뒤에서 하얀 소나타차가 갑자기 제앞에서 온 가족들이 차에서 내리는 길래 한 참(한 2-3분정도)동안 길을 지나가지 못 하고 서 있었는데 내리는 사람들하고 분명히 눈을 마주쳤는데 미안하단 말이 없어서 속으로 "참 이런!"하고 생각하고(골목길이라 양쪽 문을 다 열으면 보행자가 서야합니다) 그냥 갈 길을 가는데 뒤에서 갑자기 클락션을 몇번 눌러서 깜짝 놀랐습니다. 욱하는 성격 제대로 이번에 나왔습니다.
앞에가는 차를 잡아 세워서 왜 클락션을 눌렀냐고 물었더니 차가 지나가는데 안 비켜서 그랬답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차에서 내리게하고 다음 옳고 그름을 따지려고 있느데 전혀 미안한 생각을 안가진 것 같아 "내가 너 이번에 인간만들어주마, 이쪽으로 차 대라" 하고 했더니 얼릉 차타고 도망가는 겁니다.

정말 대한민국 이러면 안됩니다. 양반문화가 다 좋은 것만 아니지만 적어도 미안한 마음, 상대를 배려해 주는 마음 이런 것들이 다 사라진것 같아 정말 마음이 아픈 날이없습니다. 제발 좀 우리 서로 배려하는 마음, 한번쯤 생각해 봐야겠다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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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땐 말 없이 사이드 미러를 접어 주시는 센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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