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프랭클 - 죽음의 수용소에서

gurugio의 이미지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책의 중간까지는 가슴이 저리는 아픔을 느끼면서 읽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벅찬 감동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옳바른 사람일 수록 삶이 힘든 이 시대 이 나라에 바르게 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모든 것을 빼앗기고 인간의 존재가 무의미하고 인간이 오직 번호로만 존재하게 되는 수용소에서 인간이 무슨 자유를 가질 수 있겠는가? 인간은 이런 여러 조건과 환경적인 요인, 생물적/심리적/사회적인 모든 환경에 의해 만들어질 뿐인가?

빅터 프랭클은 명확하게 해답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직접 체험하고 이론적으로 밝힌 바에 의해서 인간은 환경에 굴복할 것인지 아니면 인간 스스로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선택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은 그 환경속에서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선택해서 그런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수용소와 같이 극한의 환경에서도 스스로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다른 이들을 돕고 베풀던 사람이 있었다. 인간은 스스로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다.

어떤 환경에서도 스스로의 존엄성을 지킬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하고자 마음먹는다면!!

이 말은 반대로 스스로 선택을 포기한다면 환경에 이끌리는 대로 날 지배하는 타인과 환경적 요인, 생물적/심리적/사회적인 요인, 군중 심리, 깊은 본능, 들에 이끌려 살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만드실 때 스스로의 삶을 선택할 자유를 주셨다고 배웠다. 하지만... 무엇이 삶인가? 내가 부자가 될지 가난한 이가 될지 선택할 수 없고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선택할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치 운명에 복종하듯이 살아가고 있는데... 하지만 이제 알것 같다. 하나님은 내가 스스로 어떤 사람, 존재의 가치가 있는 사람, 삶의 의미가 있는 사람, 사람으로서 사람다운 사람이 되고자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주신 것이다. 그것이 삶의 진정한 의미이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비록 20년된 빌라를 빚을 내어 빌려 살면서 하루하루 내 진로에 대해 갈등하고 내 욕심과 어리석음에 휘둘리고 있지만 나는 내가 존엄한 인간으로서 가치있는 삶을 살겠다는 선택을 할 수는 있다.

그렇다면 무엇을 하면 가치있는 삶일까?

책에는 이렇게 말한다.

로고테라피에 의하면 우리는 삶의 의미를 세 가지 방식으로 찾을 수 있다. 1) 무엇인가를 창조하거나 어떤 일을 함으로써 2) 어떤 일을 경험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남으로써 3) 피할 수 없는 시련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삶의 의미에 다가갈 수 있다.

즉,

1. 내 스스로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
2. 다름 사람과 함께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 (사람을 사랑하는 것)
3. 인생의 시련에 굴복하지 않는 것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나 자신은 지금까지 내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했다. 공부해서 뭐하나? 착한일해서 뭐하나? 결국 무엇을 목적으로 지금 살아가는지를 정립하지 못하고 단지 타인에 의해 강요되거나 준비된 양식대로만 살고있는건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해왔다.

그런데 문제는 그 고민을 나 스스로에게 던지고 세상의 철학에 던져왔다는 것이다. 로고테라피의 철학에 의하면 그런 질문은 내가 내 인생에 던지는 것이 아니다. 반대로 내 인생이 나에게 너는 지금 이순간 어떻게 살것인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어떤 의미를 가질 것인가? 하고 물어오는 것이다.

내가 나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은 결국 내 안에서 쳇바퀴를 돌고만 있었다. 하지만 내 자신은 질문을 그만두고 내 인생의 의미를 지금 이 순간에서 찾고자 할때 지금 내가 하는 공부, 세미나, 소그룹 모임, 회사 일, 결혼 생활 모든 것이 내게 질문을 던져오는 것을 들을 수 있다.

내 지금 삶 속에서 어떻게 의미를 실현할 것인가? 이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런 문제/시련에 대해서 어떤 의미를 찾을 것인가?

이런 질문 속에서 내가 원했던 내 삶의 궁극적인 의미는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더 이상 질문속에 갖혀있지 않겠다. 지금 이 순간이 내게 주는 의미를 이해하고 행동하겠다. 지금의 나 자신을 초월하고자하는 의지로 살겠다.

인생의 위대한 목표는 지식이 아니라 행동이다 - 헉슬리

댓글 달기

Filtered HTML

  • 텍스트에 BBCode 태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URL은 자동으로 링크 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p><div><span><br><a><em><strong><del><ins><b><i><u><s><pre><code><cite><blockquote><ul><ol><li><dl><dt><dd><table><tr><td><th><thead><tbody><h1><h2><h3><h4><h5><h6><img><embed><object><param><hr>
  • 다음 태그를 이용하여 소스 코드 구문 강조를 할 수 있습니다: <code>, <blockcode>, <apache>, <applescript>, <autoconf>, <awk>, <bash>, <c>, <cpp>, <css>, <diff>, <drupal5>, <drupal6>, <gdb>, <html>, <html5>, <java>, <javascript>, <ldif>, <lua>, <make>, <mysql>, <perl>, <perl6>, <php>, <pgsql>, <proftpd>, <python>, <reg>, <spec>, <ruby>. 지원하는 태그 형식: <foo>, [foo].
  • web 주소와/이메일 주소를 클릭할 수 있는 링크로 자동으로 바꿉니다.

BBCode

  • 텍스트에 BBCode 태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URL은 자동으로 링크 됩니다.
  • 다음 태그를 이용하여 소스 코드 구문 강조를 할 수 있습니다: <code>, <blockcode>, <apache>, <applescript>, <autoconf>, <awk>, <bash>, <c>, <cpp>, <css>, <diff>, <drupal5>, <drupal6>, <gdb>, <html>, <html5>, <java>, <javascript>, <ldif>, <lua>, <make>, <mysql>, <perl>, <perl6>, <php>, <pgsql>, <proftpd>, <python>, <reg>, <spec>, <ruby>. 지원하는 태그 형식: <foo>, [foo].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p><div><span><br><a><em><strong><del><ins><b><i><u><s><pre><code><cite><blockquote><ul><ol><li><dl><dt><dd><table><tr><td><th><thead><tbody><h1><h2><h3><h4><h5><h6><img><embed><object><param>
  • web 주소와/이메일 주소를 클릭할 수 있는 링크로 자동으로 바꿉니다.

Textile

  • 다음 태그를 이용하여 소스 코드 구문 강조를 할 수 있습니다: <code>, <blockcode>, <apache>, <applescript>, <autoconf>, <awk>, <bash>, <c>, <cpp>, <css>, <diff>, <drupal5>, <drupal6>, <gdb>, <html>, <html5>, <java>, <javascript>, <ldif>, <lua>, <make>, <mysql>, <perl>, <perl6>, <php>, <pgsql>, <proftpd>, <python>, <reg>, <spec>, <ruby>. 지원하는 태그 형식: <foo>, [foo].
  • You can use Textile markup to format text.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p><div><span><br><a><em><strong><del><ins><b><i><u><s><pre><code><cite><blockquote><ul><ol><li><dl><dt><dd><table><tr><td><th><thead><tbody><h1><h2><h3><h4><h5><h6><img><embed><object><param><hr>

Markdown

  • 다음 태그를 이용하여 소스 코드 구문 강조를 할 수 있습니다: <code>, <blockcode>, <apache>, <applescript>, <autoconf>, <awk>, <bash>, <c>, <cpp>, <css>, <diff>, <drupal5>, <drupal6>, <gdb>, <html>, <html5>, <java>, <javascript>, <ldif>, <lua>, <make>, <mysql>, <perl>, <perl6>, <php>, <pgsql>, <proftpd>, <python>, <reg>, <spec>, <ruby>. 지원하는 태그 형식: <foo>, [foo].
  • Quick Tips:
    • Two or more spaces at a line's end = Line break
    • Double returns = Paragraph
    • *Single asterisks* or _single underscores_ = Emphasis
    • **Double** or __double__ = Strong
    • This is [a link](http://the.link.example.com "The optional title text")
    For complete details on the Markdown syntax, see the Markdown documentation and Markdown Extra documentation for tables, footnotes, and more.
  • web 주소와/이메일 주소를 클릭할 수 있는 링크로 자동으로 바꿉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p><div><span><br><a><em><strong><del><ins><b><i><u><s><pre><code><cite><blockquote><ul><ol><li><dl><dt><dd><table><tr><td><th><thead><tbody><h1><h2><h3><h4><h5><h6><img><embed><object><param><hr>

Plain text

  • HTML 태그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 web 주소와/이메일 주소를 클릭할 수 있는 링크로 자동으로 바꿉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댓글 첨부 파일
이 댓글에 이미지나 파일을 업로드 합니다.
파일 크기는 8 MB보다 작아야 합니다.
허용할 파일 형식: txt pdf doc xls gif jpg jpeg mp3 png rar zip.
CAPTCHA
이것은 자동으로 스팸을 올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