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고 왔습니다

글쓴이: 익명 사용자 / 작성시간: 월, 2000/06/12 - 12:43오전
토요일 퇴근 이후 곧바로 놀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계속 놀다가 방금 집에 들어왔군요.
거의 30시간 넘게 인터넷과 떨어져 지낸 셈인데
가끔은 그렇게 하는게 참 괜찮은것 같습니다.
아, 영화....글라디에이터 보고 왔습니다.
이만용님의 영화평이 너무나 흥미를 끌었던지라
(글이 참 "맛있게" 써져 있습니다. http//kldp.org/~yong 을 참고~)
며칠전부터 예매를 해놓았었지요.
아무 생각 없이 두시간 반동안 영화에 푹 빠졌다가 돌아오니
적응이 잘 안되는군요. -)
이번 주말에 영화를 보고 싶은데 미션 임파서블 2를 예매하지 못한
분이라면 그 대용으로 이 영화를 추천해 드립니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은 못하겠지만,
그냥 아무 생각없이 편하게 보기엔 아주 좋은 영화입니다~
심각한거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권하지 않습니다. -)
Forums:
RE: 영화 보고 왔습니다
부럽다.
권순선 wrote..
토요일 퇴근 이후 곧바로 놀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계속 놀다가 방금 집에 들어왔군요.
거의 30시간 넘게 인터넷과 떨어져 지낸 셈인데
가끔은 그렇게 하는게 참 괜찮은것 같습니다.
아, 영화....글라디에이터 보고 왔습니다.
이만용님의 영화평이 너무나 흥미를 끌었던지라
(글이 참 "맛있게" 써져 있습니다. http//kldp.org/~yong 을 참고~)
며칠전부터 예매를 해놓았었지요.
아무 생각 없이 두시간 반동안 영화에 푹 빠졌다가 돌아오니
적응이 잘 안되는군요. -)
이번 주말에 영화를 보고 싶은데 미션 임파서블 2를 예매하지 못한
분이라면 그 대용으로 이 영화를 추천해 드립니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은 못하겠지만,
그냥 아무 생각없이 편하게 보기엔 아주 좋은 영화입니다~
심각한거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권하지 않습니다. -)
키키
야나기님..
정말 폐인클럽 회장님 답습니다.
아마 이번 주말에 시도때도 없이 제일 글을 많이 올리신 분이
야나기님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즉 젤 오래 컴터 앞에 있었다는 뜻)
kldp 대부분의 분들은 다 각자 취미를 찾아서 떠난 것 같은데..
야낙 님은 ^^
p.s 나두 부럽당 ㅠ.ㅠ
p.s2 야낙님 글올라오는 거랑 계속 보고..
kldp누를 때마나 새글이 없어서 섭섭했던 나는 머지 -.-;
야나기 wrote..
부럽다.
권순선 wrote..
토요일 퇴근 이후 곧바로 놀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계속 놀다가 방금 집에 들어왔군요.
거의 30시간 넘게 인터넷과 떨어져 지낸 셈인데
가끔은 그렇게 하는게 참 괜찮은것 같습니다.
아, 영화....글라디에이터 보고 왔습니다.
이만용님의 영화평이 너무나 흥미를 끌었던지라
(글이 참 "맛있게" 써져 있습니다. http//kldp.org/~yong 을 참고~)
며칠전부터 예매를 해놓았었지요.
아무 생각 없이 두시간 반동안 영화에 푹 빠졌다가 돌아오니
적응이 잘 안되는군요. -)
이번 주말에 영화를 보고 싶은데 미션 임파서블 2를 예매하지 못한
분이라면 그 대용으로 이 영화를 추천해 드립니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은 못하겠지만,
그냥 아무 생각없이 편하게 보기엔 아주 좋은 영화입니다~
심각한거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권하지 않습니다. -)
RE: 영화 보고 왔습니다
음...
저도 지난 현충일에...
아는 사람이랑 구경삼아 코엑스몰에 갔었는데,
메가박스던가.. 하여튼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예매표시를 보았더니... 글라이에디터가 '곧매진중!' 표시가 되어 있어
혹시나 하고 표가 있나하고 물어보니 표가 없다고해서 재차 물어보니
서로 떨어져 잇는 2장이 있다고 하길래..
그냥 사서 들어 갔습니다.
그때시간이 상영전 10분전!
참 운이 좋았죠....
처음 10분이 중요하다는 말을 듣고 있던 터라..
보았는데... 음... 멋있기는 한데요..
(감독말로는 라이언일병구하기에 힌트를 얻어다고 하네요)
이 영화는 여성들이 보기에는 조금 잔혹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사실 처음 10분도 웅장하고 사실적 묘사로 멋있고,
콜롯세움의 검투사 씬들도 멋있지만...
다른 사람을 죽여야 내가 사는 것이라는 명제앞에
모든 잔혹함이 정당화된듯... 로마가 그렇듯이...
(사실 이게 주제가 아닌감.)
하지만 이것 저것 섞음찌개의 냄새가 졸졸 흐르는 거라...
특별한 감동을 받기는 힘들었음.
러셀크로우의 영웅적 연기보단
누구더라 어쩌구 피닉스던가의 코모두스의 이중적이고..
악마적인 연기가 소름끼쳤음...
솔직히 코모두스의 아버지이며 로마의 황제이며 철학자였던
- 우리가 서양철학사에서 배우는 철학자중 한 사람입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란 사람이 코모두스보단 좀더 이중적인
성격을 가진 - 그리고 악마적인 사람이었을 지도 모르죠.
그사람의 철학 사상을 보고 그사람의 실제 생활을 보면
대충이라도 그런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솔직히 코모두스가 아우렐리우스 황제를 독살했다는 것은
역사에는 없는 사실입니다. 아우렐리우스 황제는 전쟁중 병사
했다고 전해져 옵니다.
이 영화는 일종의 픽션이죠...
아우렐리우스 황제가 막시무스장군을 차기 황제로 지명하지요
그리고 그것에 격분한 코모두스는 이를 알아채고 아버지를 독살하지요.
여기에 이상한 점이 없습니까?
막시무스 장군은 황가와 어떠한 혈연적 관계가 있다라는 것이 영화에는
암시조차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런 그가 어떻게 황제의 위를 받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로마만의 독특한 황제 계승법을 알면 간단해집니다.
로마의 황제는 꼭 로마황제의 혈연이 아니더라도 계승이 가능합니다.
로마의 황제는 자신의 친척이나 기타의 사람들중 특별하게 똑똑하거나,
로마를 이끌어나갈 리더쉽이 자신의 아들들보다 낫다고 생각이 되면
그사람을 양자로 받아들이거나 혹은 지명해서 자신의 지위를 상속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들중에서도 장자가 우선 순위가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즉 실력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 형태였죠..
케사르(시저)의 양자였던 옥타비아누스가
그는 실력으로 안토니우스를 무찌르고 초대황제가 되었던 것을 보면
알 수 잇지요.
이때문에 로마에는 5현제를 비롯하여 대단한 황제들이 나왔으며
이로인해 로마말기에는 군인황제가 출현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지요.
이러한 사실은 벤허나 쿼바디오스같은 소설(영화)에서도 나타납니다.
권순선 wrote..
토요일 퇴근 이후 곧바로 놀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계속 놀다가 방금 집에 들어왔군요.
거의 30시간 넘게 인터넷과 떨어져 지낸 셈인데
가끔은 그렇게 하는게 참 괜찮은것 같습니다.
아, 영화....글라디에이터 보고 왔습니다.
이만용님의 영화평이 너무나 흥미를 끌었던지라
(글이 참 "맛있게" 써져 있습니다. http//kldp.org/~yong 을 참고~)
며칠전부터 예매를 해놓았었지요.
아무 생각 없이 두시간 반동안 영화에 푹 빠졌다가 돌아오니
적응이 잘 안되는군요. -)
이번 주말에 영화를 보고 싶은데 미션 임파서블 2를 예매하지 못한
분이라면 그 대용으로 이 영화를 추천해 드립니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은 못하겠지만,
그냥 아무 생각없이 편하게 보기엔 아주 좋은 영화입니다~
심각한거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권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