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s를 존경해야 하는 이유...

권순선의 이미지

사람이 자기의 신념을 계속해서 간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 이야기를 먼저 해 보면, 처음 리눅스를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리눅스에 매력을 느꼈던 것은 리눅스가 성능이 좋아서도 아니고 사용하기 편리해서도 아니라 리눅스가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수정/재배포할 수 있다는 free software라는 점이 가장 와닿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리눅스를 데스크탑으로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점이 아주 많았지만 하나 둘씩 해결해 나가는데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내 컴퓨터의 소프트웨어는 100% free software이다."라는 점을 은근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기도 했었고요.

그러다가 90년대 말 free software(자유 소프트웨어)보다 좀더 실용적인 입장의 '오픈소스'라는 개념이 나오고, 리눅스가 취미의 영역에서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직장인이 되고 남편/아버지가 되면서 예전만큼의 전투력(?)을 유지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

그러다 보니 적어도 어쩔 수 없는 경우 이외에는 f/oss를 사용해야겠다는 예전의 의지는 귀차니즘과 게으름 앞에 점점 약해지고, 편리하고 손쉬운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리눅스 데스크탑은 오래전에 포기하고 회사에서는 윈도우를, 집에서는 예뻐서 산 아이북 위에서 Mac OS X를 주로 사용하게 되었고 gallery를 이용해서 손수 관리하던 사진들은 flickr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커맨드라인에서 mutt으로 주고받던 개인 메일은 gmail로 바뀌었고, 일부 분들에게 제공해 드리던 리다이렉션용 kldp.org 의 메일도 아예 google hosted로 전환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변화는 제가 free software보다는 open source (software)를 더 많이 이야기한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이곳에서는 f/oss라는 말을 주로 쓰고 있긴 합니다만 실생활에서 'f/oss', 혹은 'free and open source software'를 글자 그대로 이야기하기에는 현실적인 무리가 있어 그냥 '오픈소스'라고 간단히 언급하고 free software(자유 소프트웨어)는 '오픈소스'와 구별할 필요가 있을 때에만 언급하고 있습니다.

rms를 우리가 존경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의 괴팍한 성격이나 행동은 그다지 존경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한명은 한쪽 끝편에 서서 절대 타협하지 말고 끊임없이 사람들을 일깨워주고 있어야 합니다. 그는 그런 일을 평생 계속해 왔고 아마 앞으로도 계속할 것입니다. 저는 이번 11월 18일에 있을 rms 초청 강연회를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는 그를 예전보다 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말로만 듣던 그의 까다로운 성격이나 고집을 직접 겪었기 때문입니다. 아마 11월 18일 행사가 끝나면 그를 더욱 덜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렇지만 반대로 그에 대한 존경심은 예전보다 좀더 커졌습니다. 적어도 f/oss 커뮤니티에게 그는 아직 꼭 필요한 존재이고, 지금보다는 좀더 많은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rms씨... 당신이 이 글을 읽을리는 만무하지만 부디 오래도록 건강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어느 쪽입니까? free software? open source? 둘 중 어느쪽입니까? 질문을 좀 다르게 해보면... 여러분은 이상주의자입니까? 현실주의자입니까? 시간이 되시면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시길...

댓글

wish의 이미지

중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 초년생 때 RMS 와 GNU 에 광분했었습니다. GNU 선언문을 처음 읽고는 세계에 무슨 혁명적인 변화가 여기서부터 시작되는구나 하고 생각했었죠. GNU 선언문, 성당과 시장이 아마 제 20대 초반에 의식 구조중 약 70~80%는 차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학교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자유 소프트웨어에 대한 정치적인 장점들에 관해서는 많이 희석되었습니다. 이 세상에 어떤 일도 선의만으로 성공적인 경우는 없다는 것을 이래저래 알아가면서 더더욱 GNU 에 대한 회의가 쌓였죠. 이제는 GNU 에 대한 정치적인 의의 관해서는 거의 관심이 없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오히려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의 GNU 에 좀 더 놀라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플랫폼을 무리없이 지원하는 binutils, gcc, glibc 와 거의 모든 플랫폼에서 컴파일 과정을 일관성 있게 정리해주는 autoconf, automake. 그 밖에 유닉스의 근간을 이루는 기본적인 툴들이 전부 GNU 에서 성공적으로 개발되었다는 점이 경이롭게 다가옵니다.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도 절대로 못할 일을 FSF 에서 해내고 있고, 그 중심에는 물론 RMS 가 있죠. 그런 면에서는 아직까지도 그는 저에게 있어서 우상이죠. 다만 더 이상 세상을 구원할 무언가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뿐입니다.

근 몇 년 간은 RMS 보다 리누스를 더 좋아하고 있습니다. 정말 어떻게 보면 완전 뒤죽박죽인 리눅스 개발의 세계를 아직까지 유지시키고 있는 리더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 사람은 핀란드에서 태어난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정말 정치적으로 중립을 잘 지킨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은 누구나 좀 유명해지고 나면 스스로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매너리즘 적인 무엇인가가 생기기 마련인데(제 생각에 RMS 가 이런 느낌이 너무 강합니다) 그런 본능 자체를 스스로가 경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서전에도 나왔지만, 그는 스스로 리눅스도 언젠가는 다른 좋은 운영체제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이고, 소멸 될 것이다. 라는 말을 스스럼 없이 하고 있습니다. 겸손하다던가 이런 차원을 떠나서 자신을 정말 중립적으로 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MS 는 내가 말하는 것이 곳 진리이니라~ 같은 느낌입니다. FSF와 GNU 의 이상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인지, 그리고 그렇게 되었을 경우에 과연 최선의 결과과 나올 것인지에 대해서는 물음표입니다. 다만 수 많은 이상론들이 그 이상을 실현시키지는 못했을 지언정 현실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잣대가 되어왔다고 생각합니다. RMS, GNU, FSF 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그 역할은 더더욱 증가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RMS 보다 좀 더 사회적인 운동가들이 나타나야 할 것이고 그런 사람들이 점점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 소프트웨어 특허법 나오는 걸로 봐서 좀 있다가는 수학 공식, 무슨 이론 하나하나 저작권 및 특허권에 걸려서 프로그램 하나 만들 때마다 저작권 생각해야 되는 시절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상태를 생각해 본다면 정말 GNU 는 그 선언문에 나와 있는 비유 처럼 자유롭게 숨쉴 수 있는 공기와도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웅이란게 절대적인 위협이 없다면 돋보이지 않듯이, 현재 RMS 도 그런 느낌이 입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리누스 같이 엔지니어적 오픈소스 정도면 충분하지만, RMS 처럼 약간은 광적인 측면도 "세계 평화"를 위해서라면 있어야만 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이러나 저러나 독한 RMS 나 유순한 리누스 모두 아직 저에게는 동경의 대상입니다~ 에릭 레이몬드 같은 사람은 더 이상 아니지만요~

권순선의 이미지

esr은 성당과 시장을 발표하던 시절이 피크였던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한 이야기를 f/oss 커뮤니티에서 듣지 못한 지가 꽤 된 것 같네요. (물론 제가 아는 커뮤니티의 범위가 좁아서 그럴수도...)

요즘 esr의 블로그에 가 보면 9/11사태, 이라크 파병 등등... 그가 더이상 f/oss 커뮤니티의 일원인지 헷깔릴 정도로 정치적인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죠.

wonny의 이미지

안타까운 것은 Stallman과 Torvalds, 더 나아가서는 oss와 free software, GNU와 Linux 사이가, 저 같은 제 3자에게는 마냥 화목해 보이지만은 않는다는 것입니다. GNU software/GPL license와 Linux라는 극적인 만남을 Stallman의 "Free as in freedom"이나 Torvalds의 "Just for fun"에서 서로 그냥 하나의 에피소드적 만남으로 표현된 것이 아쉬웠습니다. "Revolution OS"에서도 두 사람은 확실히 서로를 끌어안지는 않아 보였습니다(Stallman의 저항군과 한 솔로를 이용한 비유가 그 모든 걸 대표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Torvalds가 낭만가적이라면 Stallman은 확실히 혁명가적인 모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케케케~

케케케~

pcharley의 이미지

RMS의 돌출된 행동과 Free software에 대한 편집증적인 이상주의때문에 세인들의 많은 주목을 끌어왔으며 심지어는 이러한 면때문에 f/oss 개발자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한다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f/oss 어플들을 사용하거나, 또는 f/oss 툴을 사용해서 개발하는 사람들이라면 직접적이건 간접적이건, 어떤면에서건 RMS가 그동안 해 온 여러 활동들과 계발의 혜택에서 100% 무관하다고는 장담하지 못 할 것입니다.

저는 Free Software(이상주의) 쪽입니다.

dormael의 이미지

저는 이상과 현실이 따로노는 쪽이라 볼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오픈소스를 쓰고 소스를 오픈(부끄~)해야 하는것을 선호하지만 회사에서 개발하면 그렇게 못합니다.
이런 회사의 정책에는 불만입니다.

그래서 주로 아파치(물론 자바쪽이 풍부해서 그런 이유도 있습니다) 쪽에서 주로 오픈소스를 가져다 씁니다.

그래도 제가 개발하는 코드가 '배포'되는건 아니기 때문에 GPL이라 해도 아직은 상관이 없을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저도 리처드 스톨만 같은 사람 존경합니다.
잘 아는것도 아니면서 ㅋㅋ.
이유는 시장경제라는 이름하에 기업들이 저지르는 행동들이 맘에 들지 않아서요.

-- Signature --
青い空大好き。
蒼井ソラもっと好き。
파란 하늘 너무 좋아.
아오이 소라 더좋아.

winchild의 이미지


저는 RMS 를 존경합니다. 그는 진정한 공산주의자(?) 이고, 실제로 자신이 그것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존경합니다. 공산주의가 몰락한것은, 진정으로 자기것을 포기하지 않고, 남의것만 획득하려고 했던 욕심에서 비롯된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초기에 진짜 공산주의자들은 대중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던것을 기억하실것 입니다. 결국 가짜 공산주의가 되어 버렸기 때문에 몰락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보면, 자본주의는 인간의 욕심을 합리화 해주고, 더 많이 욕심을 부리라고, 은근히 부추긴다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면에 남을 위해서 사는 삶이 더 가치있는 삶이다 라고 찔러서, 사회에 환원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함으로, 단적으로 말하면, "돈을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써라" (빌모시기 처럼...) 고 꼬드깁니다.

여기에서 RMS 는 "개같이 버느니" 아예 "정승"의 삶을 추구하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RMS 가 위대한것은 말과 행동이 일치하기 때문이죠. 정치인이 왜 욕을 먹습니까? 말만하고, 자기는 실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RMS 는 정승같이 살수 있습니다. 머리도 좋고, 실력도 있고, 더구나 딸린 처자식도 없습니다. 말그대로 자유로운 사람이지요. 그래서 가능한것 이겠지요. 그런데 저희는... 딸린 처자식에... 또 지금의 남들보기에 윤택한 삶을 포기할 용기도 없습니다.

한참 새 버렸는데, 결국은 내가 삶에서 어느정도를 가지고 살것이냐의 문제가 아닐런지요.

직설적으로 말해서, free 와 open 은 좋은것 입니다. 왜? 내가 가져다 나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데 쓸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데 가져다 썼으니 당연히 오픈해야 하는데... 쩝~~ 이게 문제죠? 대단찮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일거에 떼돈을 벌기도 하는 현재의 환경에서, 혹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100% free 나 open 으로 공개한다는 것은, 결국 내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자신은 오픈하고 싶을지라도 사회와 기업의 환경이 그리 녹녹하지 않습니다. --;; 아니 그렇게 핑게를 대고 있을지도...

결국 "내려놓음" 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ChangHyun Bang
winchild@kldp.org

- 겨울아찌 -
winchild@gmail.com

bh의 이미지

Quote:
RMS 가 위대한것은 말과 행동이 일치하기 때문이죠.

저도 위와 같은 점때문에.. 스톨만을 존경합니다..

--
이 아이디는 이제 쓰이지 않습니다.

마잇의 이미지

RMS, GNU, FSF를 알게 되면서 제가 느낀 것은 이런 관점과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그가 소프트웨어 이외에 분야에서 자유를 주장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고의 것을 만들고 사용하고 싶은 그의 기술적인 욕심이 GNU와 GPL을 만들어냈다는 생각을 해왔는데요.

소프트웨어는 기존의 산업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는 확신과 지적 호기심과 기술적인 우월함을 추구하려는 욕구가 자유 소프트웨어를 만들게 되는 동기가 되었다고 보아집니다.

인류애라던지, 나눔, 공유의 정신 이런것 보다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만 봐라바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점에서 저도 RMS를 존경하고 그 생각에 찬성합니다.

보다 많은 인류가 쓰는 소프트웨어일 수록 그것은 반드시 자유 소프트웨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극히 일부분, 이른바 틈새 시장이라고 할 만한 곳에 독점 소프트웨어가 사용되는것은 상관없지만 점점 그 사용 범위가 넓어지고 공공의 영역으로 나올수록 그것은 반드시 자유 소프트웨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MS의 독점적인 제품을 사용하면서 MS의 보안 정책을 강요당했습니다. 결국 실패했죠. 온 국민, 온 세계가 그대로 따라가다가 개피봤습니다. 악성 코드, 웜에 걸린 주변 지인들 호소를 얼마나 들었는지 셀 수도 없습니다. 직접 손봐준 것만 해도 세기가 힘드네요. 10초마다 뜨는 포르노 광고창을 눌러 닫으시면서 바둑 두시고 계신 어르신의 모습을 봤을때는 진짜 욕이 나오더군요.

하지만 말이죠. 당장의 해결방법을 맥과 리눅스가 제공하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선뜻 바꾸라고 이야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 비참하지 않습니까? 독점 소프트웨어가 파놓은 함정이 질질 잡아 끌 것이라는 걸 또 몸으로 겪어봤기 때문이죠. 대안이 없는 것도 아닌데 질질 끌려다니는 현실.

이른바 공공의 영역으로 나올만한 소프트웨어라면 반드시 자유 소프트웨어야 한다는 생각에 적극 찬성하고 이를 실현시켜준 RMS에게 늘 감사할 따릅입니다.

--
마잇


--
마잇

김정균의 이미지

전 이상주의(?)를 생각할 만큼 똑똑하지도 않고, 여유롭지도 않은 관계로 RMS 의 견해에 동의하지는 못합니다. 전 상호 이해를 통한 harmony 를 중요시 하기 때문에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RMS 를 이해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입장을 떠나서는 RMS 가 끼친 영향력에 대해서만큼은 RMS 를 제 존경 대상 리스트에 포함을 할 수 있습니다. RMS 는 제게 있어 존경을 받을 대상임에 분명합니다. (바라보는 바가 다르다고 해서 존경을 하지 않을 이유는 없으니까요)

cypher의 이미지

저 역시 다른 분들과 비슷하게, 현실주의자입니다. 더 사실은, 제가 리눅스를 사용했던 이유는 '유닉스'라서였던 것 같습니다. '데스크탑에서 쓸 수 있는 유닉스' 정도로 생각하고 써왔죠. RMS의 사상과 GNU선언문에 감동은 받았고, RMS를 존경했지만(과거형으로 쓰긴 했지만 현재진행형입니다) Free Software 와 Open Source Software 를 그다지 구분하면서 쓰지도 않았었고요.

여담으로, 맥을 쓰면서부터 리눅스 거의 안씁니다. 학교에 박아놓은 컴퓨터 몇 대에만 깔아놓고 가지고 놀고 있죠. 리눅스를 쓰면서 항상 불만이었던 "응용 프로그램의 부재" 가 맥으로 스위칭하면서 거의 해결되었거든요.(이런 말 하면 충분히 쓸만한 응용 프로그램 많다! 라고 하실 분들 많겠지만, 전 아직 리눅스에서 Adobe의 LightRoom이나 Pixmantec의 RawShooter 급의 프로그램을 찾지 못했습니다. 물론 둘 다 "공짜" 로 쓸 수 있는 툴입니다. 혹시 리눅스에서 사용 가능한 통합적인 Raw 포맷 관리/보정 툴을 알고 계신 분 있으시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상용의 쉐어웨어 역시 아낌없이 돈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대체할 만한 F/OSS 를 찾아봤을테지만요.

변절자죠. :p
물론 맥을 사용하면서도 F/OSS의 혜택을 자주 보고는 있지만요.

덧붙임.
여담이지만, 리눅스 사용자들은 맥 사용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경계해야 할지도 모를 것 같습니다.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샛길로 빠지지만, 어쨌거나 부탁을 하시니 저는 면피하렵니다.

raw 포맷이라는 것이 아무런 헤더정보가 없는 binary image 를 말하시는 것이라면 gimp 등의 plugin 이 다채롭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고요.
수십줄도 안되는 코드긴하지만, 수정/작성이 귀찮거나 자기분야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겐 별 대안이 없네요.
image processing/analizing 분야에서는 tnimage 라는.. 학술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놈을 애용했었습니다.

cypher 님과는 정반대로, 10여년도 전에 제가 리눅스를 선택한 이유는 "image processing" 때문이었습니다.
적어도 뭐가 없어서 *못하겠다*는 생각은 그 후로 한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있는거 가져다 고쳐쓰기만해도 200%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새로 만들때 조차도 "image processing" 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다콘의 이미지

Capture One이나 Nikon Capture와 비슷한 소프트웨어입니다.

http://www.bibblelabs.com/

Bibble 4.9 Professional Workflow and RAW Conversion software for Windows,
Mac OS X, and Linux is designed to quickly and easily let you maximize
the results from most major cameras and RAW formats.

Perfectly Clear는 여타 보정 소프트웨어보다 좋은듯 하군요.
클릭 한방으로 보정 끝!

lazycoder의 이미지

저도 rms가 존경받는 인물인것은 알지만.. 또 gnu도 잘 알고 좋아했지만.
배가 고파서 2002년 중순부터 Microsoft 개발자로 전향했습니다.
gnu고 뭐고 그런거 신경 안쓰고 산지가 4년이 넘었다는 말인데요.
하지만 오픈소스에 다시 관심이 많아져서 이곳을 찾아오게 되네요.
이런거 보면 현실주의가 확실한거 같습니다. 아니.. 기회주의인가.. ;;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어쩔때 흑백에 매달리기도하고 ..

동전의 양면처럼 또는 같은 부류라 생각되는 일반적인 것들에대해서도 그안에서의 또다른 분열혹은 차이는 존재하겠죠.

마지막 문장이 좀 마음이 따가와서요. 현실 감각이 둔한 이상 주의자 ..정도.
아니 이상 주의자이고 싶어하는것 같군요.

Hyuwon의 이미지

RAW format을 Linux에서 제대로 편집해보시겠다면 UFRaw (http://ufraw.sourceforge.net/index.html)를 추천합니다.

거대한 위인이 쌓아놓은 성 위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느낌이랄까요? GNU환경 위에서 일할땐 말이죠. ^^
누구나 그러고 싶은 거 있잖습니까,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내가 만든 도구쓰는 꿈 말이죠. GNU는 사실
현재의 Digital 문명의 기반(?)을 가난한 나라 사람들한테까지 퍼트려놓은 프로메테우스 같은 존재들입니다. 뭐라
할 수는 없을거에요. 그리고 그 힘든 길을 가려면 다소 독재적이고 고집스럽게 가지 않으면 안되었을지
모릅니다.

이해하고 싶다.. 저의 심정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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