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서비스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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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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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서비스의 태도나 상업성의 정도가 문제겠지요....
그러니까 이익이 안나는 부분,좀 실험적이고 모험적인 부분,
비지니스가 아닌부분은 아예 시도조차 안한다라고 표현해야
하나요..

예를 들자면 네이버나 우리나라 주요포털중에 플래시 광고를
줄일려고 노력하거나 아니면 구글 애드센스와 유사한 개념을
내놓거나 아니면 광고를 줄이고 어떠한 다른개념으로 시도를
한곳은 아예 없었던거 같습니다.때로는 악성광고도 포털사이트
들에서 자주 봤던거 같구요.경영진의 성격이 문제겠지요.

그것도 웹이라는 환경에서 떠돌아 다니는 공용의 컨텐츠를 자신의
포털 소유-유저 소유가 아닌-로 만든곳이 대부분 이었던거
같구요..
들어가보시면 알겠지만 만든 커뮤니티 구조가 대다수가 폐쇠적입니다.
이때까지 기업들이 운영하는곳 대부분이 그랬던거 아닐까요..
그런 경향이 상업성이 강한곳에서 강한 느낌이고 우리나라는
심한 경우인거 같습니다. 말이 '웹2.0'이라고 떠들어대뿐..

최근에 들어서 좀 나아진거 같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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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서비스에 대해서 이야기가 있는듯 하는데 국내포털들이 얼마나 폐쇠성
가졌는지에 대해 미리 이야기 해야 할듯 합니다.일반 유저의 입장에서 이야
기 하겠습니다.
네이버를 예를 들어 적겠지만 제가 네이버에 대해서 특별한 감정이 있거나
네이버에 특수한 경우를 가진 사람도 아니며 그저 사용해본 유저가 적는글
입니다.

우선 검색을 네이버에서 합니다. 화면의 절반이 네이버에서 등록된 자료를
보여주게 됩니다. 다른곳에서 검색 가능하냐? 엠파스에서 열린검색인가로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이미 robot.txt로 구글이나 다른 검색엔진들이 검색
하는거 막은걸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면서 네이버는 그에 대해 준수하지 않
습니다. 검색자체도 인기검색이라는걸 둬서 사람의 사고자체를 한정시켜버
리는 경향이 강합니다. 원래 언어라는건 자유롭게 사용해야지 발전이 있는
겁니다.

지식in .. 무슨 쓰레기 창고를 보는듯 할껍니다. 각종광고로 도배되었을 것
인데 그만큼 지식in 그자체에 물고기 만들 바라면서 머무르는 사람이 많다는
겁니다.왜그러느냐? 각종 점수제와 랭킹제로 유저들 발목 잡습니다.

블로그, 카폐 .. 다른곳에서 검색불가능-가능한 곳도 있을려나- 입니다.
그 약관도 좀 수상하기는 했지만 다른 문제점은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툴을 사용
하지 다른툴들을 사용하기는 좀 난감하더군요..요즘은 좀 나아졋을라나..?
붐업붐업하면서 자신들의 언어를 사용하지만 그 컨텐츠 자체는 외부에서 가져온
것들이 많으며 이것들 조차 다른엔진에서 검색되기 힘들게 만들어 놓은듯 합니다.

네이버뮤직과 곰플레이어 사건은 다들 잘 아실껍니다. 그외에도 네이버에서 자체
제작한 플레이어가 문제 일으킨건 모두 알고 게실껍니다. 고로 네이버에서 만든
프로그램을 꺼려하게 만드는데 요즘은 나아졌는지 모르겠지만 플레이어 없으면
안오는 미디어들 많았습니다.

자료실.. 이건 자료실 자체가 회원이 아니면 다운받을수가 없습니다.
다른부분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정보자체를 접근할려면 아예 가입하고 이야기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가장 사회에서 문제되는 부분인 뉴스부분.. 네이버도 계약하고 받는 뉴스
일테지만 가장큰문제는 그 자극적인 기사를 유저가 바라지도 않는데 기본으로
제공한다는 것과(물론 요즘은 개선되서 API가 공급되서 아예 안보는 것도 가능할테
지만) 각종 찌라시 기사들을 여과없이 내보내서 그런지 여론몰이에는 딱좋게 만
들어 놓았더군요.사회적인 이슈화 될때부터 좀 희안한 현상이었습니다.
일개 포털에서 나온뉴스나 이슈가 사회공론화 되버린다..?원래대로라면 그런거 다없
에고 아예 구글처럼 검색창만 만들어야 하는데 기본창이 이걸 제공해버리니 다수가
뉴스를 보게끔 만들어 놓은듯 합니다.아니면 가려놓는 시스템이라도 제공하던가...
그러면서 은근슬쩍 내놓은 자신들의 포털에 실린 만화들...

광고에서도 각종 현란한 플래시는 눈을 피로하게 만듭니다. 원하지도 않는 광고는 보기
도 싫고 그다음 그 플래시 광고에 악성에러가 실려 있을때마다 이용자는 열을 받게 만듭니다.

네이버 메일.. 이건 pop3, smtp는 절대 제공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웹메일로 사용해야 합니다.
--이부분은 전부터 해오던 yahoo에서만 제공하고 다른곳은 다 막아놓은듯 하더군요.다른곳은
고쳤을라나..?

검색결과 조차도 좀 수상합니다. 어디서 계약을 했는지 다른 검색엔진들과 상당히 다르며
추천도라는 수치도 좀 수상합니다. 무슨 돈이라도 챙겼는지...(이부분은 잘모르겠군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제가 네이버에 특별한 감정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네이버나 주요포털들이
웹2.0 시대에서 벌이는 짓을 적어봤습니다. 적은 내용은 극히 일부이고 오픈서비스라고
불릴만한 곳은 구글밖에는 없엇습니다. 그 구글조차도 의심스러운 부분은 가끔씩 있는편이고
요.더중요한 부분은 각종 실험성이나 시도들인데 국내포털들이 그런 시도를 할리는 만무한
듯 하고. 왠지 상업성에 안주했다는 느낌을 자주 받게 됩니다.그러니까 자신들의 시도는 절대
없습니다. 남이 성공한 아이디어를 따라하기 급급하고 그것조차도 자신들의 이익추구만을 위해
만들어놨다는 느낌이 강하며, 새로움을 찾아보기는 힘든 상태입니다.이상태에서는 오픈서비스
백날 외쳐봐야 국내에서는 보기 힘들듯 합니다....

superwtk의 이미지

네이버 메일 POP3, SMTP 제공합니다. 단, 으뜸사용자(-_ -)에 한해서.. 으뜸사용자라는게 뭐 대단한건 아니고, 네이버 메일 열심히 써서 일정 포인트 이상 채우면 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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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superwtk.com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산업 전반적으로 전부......
(특히 빠르게 변하는 산업분야 일수록 더 심하게)
각종 실험성이나 시도들이 없는것 같습니다. 거꾸로 탄다고 해야 하나 ..?

어쩌면 사회 전체적으로 그런지도 모릅니다. 남이 하지 않는 것을 하는것을
무서워하고, 그런사람들을 깐보고. 쟤 왜 삽질하냐... 이런눈으로 들 쳐다보고..

unipro의 이미지

오픈서비스를 꼭 오픈소스의 개념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나요?

저는 오픈서비스의 개념을 모릅니다. 따라서 밑에 열거하는 내용이 오픈서비스와 다른 내용일 수 있습니다. 저는 단지 제가 예전과 다르게 변화되었다고 느끼는 것들을 열거해보겠습니다.

첫째, 예전에는 콘텐츠의 공급자와 사용자가 구분이 명확했지만, 요즘에는 그런 경계선이 무너졌습니다. 사용자는 스스로 정보를 생산하고 또 그것을 소비합니다. 서비스 업체에서 주는 대로 받아먹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열린 공간이 되는 셈입니다.

둘째, 사용자들이 정보를 생성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만들어졌습니다. 블로그, 위키, 지식인, 온라인경매 등이 대표적인 것들입니다.

셋째, 개인 컴퓨터에서 하던 많은 일들이 이젠 웹에서 가능해졌습니다.

넷째, 일부 서비스 업체들을 보면 오픈 API를 제공하는 것을 봅니다.

... 애고고 퇴근시간이네요... 하여튼 여러가지로 변화되고 있는데, 결론적으로는 사용자가 만들어가는 형태로 변화된다고 생각됩니다.

내 블로그: http://unipro.tistory.com

wkpark의 이미지

기존 개념에 맞추려 하지 말고 새로운 개념으로 받아들인다면 오픈 서비스가 충분히 가능하리라 봅니다.

즉, 오픈 서비스가 오픈 데이타를 재창출 할 수 있다면 ? 오픈 서비스가 "오픈"의 본질을 제대로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할지라도 오픈 서비스는 상당 부분의 "오픈"의 의미를 담을 수 있다고 봅니다.

오픈 데이타가 공공재이고 오픈 서비스가 가공 혹은 비가공된 공공재를 서비스 하여 새로운 오픈 데이타를 창출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을것으로 생각되네요.

그러나, 어떤 서비스가 오픈 데이타의 접근을 제한하고 방해하고 새로운 오픈 데이타의 창출에 걸림돌이 된다면 그것은 분명히 오픈 서비스가 아닐 것입니다.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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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갑자기 오픈 소스를 오픈 서비스로 착각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쓰신 글을 읽어보면 마치 오픈 서비스라면 뭐든지 소스 코드를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듯 한데, 오픈 서비스가 곧 오픈 소스인 것은 아닙니다. (정의를 이렇게 변경하면 위키백과를 오픈 서비스라고 할 수 있게 됩니다. 또 하나의 예로 드신 Gmail은 오픈 서비스가 아니겠죠. :))
그러나 생각해보면 오픈 데이터라는 말역시 정말 애매모호한 개념인 것 같습니다. 오픈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명확하지가 않거든요. 사용하는 것만 열려있는지, 아니면 직접 자료를 변경을 하거나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 수도 있는건지 말이죠.

어쨌든 간에, 제 생각에는 오픈 서비스란 오픈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스 코드나 API가 공개될 수 있는 것이구요. (그러니까, 자료가 공개된 것이지 자료를 출판하거나 저장하는 내부적인 과정을 반드시 공개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죠.)
또한 사용자의 요구를 재빨리 받아들이는 서비스도 오픈 서비스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정리하자면, 데이터가 공개되어 있고 사용자의 요구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서비스를 오픈 서비스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우리나라에도 여러가지 오픈 서비스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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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서비스를 굳이 오픈 소스의 연장선에서만 볼 필요는 없다는 ditto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제가 불만을 느낀 것은 "예전에는 오픈 소스가 했던 일을 웹 2.0 시대에는 오픈 서비스가 하게 될 것이다" 비슷한 주장을 펼치는 팀 오라일리(혹은 권순선 님의 시각)였습니다. 오픈 소스는 대단히 독특한 개념이고 다른 것에 이식해 적용하기는 매우 어려운데 어찌 서비스에 대해서도 오픈 소스 개념이 가능하다는 식으로 말할 수 있느냐고 지적하고 싶었는데, 마치 오픈 서비스가 소스 코드를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비쳤나 봅니다. 그런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제 생각은 데이터에 GFDL 적용해서 오픈하고 프로그램에 GPL 적용해서 오픈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서비스를 오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쨌든 여기에 대해서는 ditto 님과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데이터가 공개되어 있고 사용자의 요구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서비스가 오픈 서비스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라면 법제처 웹사이트(http://www.moleg.go.kr)도 공개된 데이터(대한민국의 헌법과 법률들과 시행령들)를 제공하면서 사용자의 요구에 기민하게 대처(성실하게 운영하면서 접속자들의 질문에 친절히 답변하고 편리한 법령검색을 제공)하니까 오픈 서비스일까요? 팀 오라일리가 "지금까지 이런 게 없었으니 만들어져야" 라는 논조로 말한 것을 보면 법제처 웹사이트가 '웹 2.0 시대의 오픈 서비스'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나마 위키백과 같은 게 오픈 서비스라고 불릴 자격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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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인 웹 플랫폼에서 중요한 것은 데이터 입니다. 최고로 성공한 기업의 모델 역시 데이터 플랫폼의 일정 부분 독점에서 옵니다. 따라서 서비스는 결국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달하는 매개에 불과해집니다. (과거 마케팅으로 점철된 포털식 비지니스는 이제 한물 간겁니다.) SaaS (서비스로서 소프트웨어) 개념도 비슷한 인식에서 출발합니다.

오픈 서비스를 못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 장비, 회선 같은 것에 있다고 하셨는데 만약 그렇다면 오픈 소스는 상용 SW를 만드는 회사들 처럼 브랜드, 장비, 회선, 경제적 지원이 없는 데 어떻게 가능할까요? 서비스를 항상 포털식 관점에서 바라보고만 있기 때문에 전환을 못하신 겁니다.

예를 들어, 냅스터나 스카이프 같은 것도 오픈 서비스로서 가능성 있는 모델입니다. 블로그 같은 참여 데이터의 가상 연결 모델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오픈 서비스는 돈을 벌려는 목적이 아니라 오픈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주는 모델에서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planetplanet 같은 도구로 특정 RSS를 묶어 주는 서비스도 결국 오픈 서비스입니다.

물론 이것은 기존 개념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사고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으며 좀 더 고민해야 될 점은 많다고 생각됩니다.

p.s 여담이지만 오픈 소스 개발 커뮤니티에 참여하셔서 소스 코드 공개 이상의 내면을 한번 탐구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팀 오라일리 같이 트렌드를 읽고 이야기 하는 사람의 생각은 한국적인 정서와 생각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한국은 세계 시장의 일부이고 여기 나름 생각으로 그걸 재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거기서 직접 느껴 보고 그 관점에서 비판하는 게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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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y Yun

Mozilla Korean Project
http://www.mozilla.or.kr

Channy Yun

Mozilla Korean Project
http://www.mozill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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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서비스를 못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 장비, 회선 같은 것에 있다고 하셨는데 만약 그렇다면 오픈 소스는 상용 SW를 만드는 회사들 처럼 브랜드, 장비, 회선, 경제적 지원이 없는 데 어떻게 가능할까요? 서비스를 항상 포털식 관점에서 바라보고만 있기 때문에 전환을 못하신 겁니다."

이 부분은 Channy 님의 착각이 아닐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이의를 제기해 봅니다. 웹 서비스에 필요한 경제적 지원과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에 필요한 경제적 지원은 서로 비교가 안 됩니다.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만드는 장비와 회선은 가정용으로 쓰는 것으로도 충분하고요, 경제적 지원이 따로 필요한 경우는 드물지 않을까요? 모니위키나 soojung 블로그 개발에 돈이 얼마나 들었을지, 혹은 그 프로젝트들이 기부금을 모금해서 만들어졌을지 어떨지 생각해 봅시다.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는, 운영체제 같은 거대한 프로젝트에도 금전 지출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개발과 디버깅은 대부분 프로그래밍에 미친 해커들이 자기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합니다. 반면 웹 서비스에 깨지는 돈은? 우리 나라에 처음 인터넷이 정착되던 시절에 PHP, Perl 등등 웬만한 스크립트 언어 다 지원하고 트래픽과 하드공간도 꽤 크고 누구나 가입해서 바로 쓸 수 있는 공짜 웹호스팅 상당히 많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다 망하거나 지원 범위를 줄이다가 아예 CGI나 스크립트 언어 사용은 막아버리고 눈꼽만한 용량만 구색 맞추기로 제공하다가 그나마도 닫아버린 곳들이 대부분이죠. 반면 속도를 위해선 돈을 지불해야 하는 클럽박스류(類)의 웹하드 서비스 등등은 아주 많이 성장했습니다. 위키미디어 프로젝트 같은 것도 "기부금 좀 주세요 핥핥핥핥" 모드입니다.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가 도네이션 '드라이브'까지 하는 건 못봤습니다.

정리하자면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지는데에 필요한 '금전적 비용'은 0에 수렴하며 그보다는 참여자들의 열정과 프로그래밍 및 코딩 실력 등등이 훨씬 더 중요한 반면, 웹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는 프로그래밍 실력 같은 지적 능력이 그렇게 중요하진 않고 그보다는 돈이 훨씬 걸림돌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아니,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의 개발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열정'과 '시간'만 있어도 가능합니다. 프로그래밍을 배울 수 있는 자료들이 인터넷 도처에 널려 있고, 고생을 좀 하겠지만 혼자 부딪쳐서 배울 수 있고, 실제로 그런 식으로 악전고투한 끝에 그럴싸한 게임이나 유틸리티를 만든 케이스 많이 있습니다. 서비스와는 많이 다르죠. 제가 서비스를 포털식 관점에서 보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만 저는 포털이 제공하는 서비스 대부분에 개뿔도 관심이 없으며 포털식 아닌 서비스들도 하려면 돈 많이 깨질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스레드에 seachicken 님이 아주 적절한 비유를 써주셨네요.

"한동성님이 소스와 서비스에 대한 예를 들었는데, 제 경우엔 다음과 같은 예를 들고 싶습니다.
소스는 음식을 만들기 위한 레시피입니다. 하지만 서비스는 말 그대로 주문을 하면 그 음식을 만들어서 가져다 주는 행위이죠. 레시피를 공개하는 것은 쉽습니다. 그 레시피로 어떤 음식을 조리해 먹는지는 레시피의 작성자의 책임이 아닙니다. 하지만 식당에서 손님의 주문을 받아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은 식당측의 책임입니다. 말 그대로 음식이란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겁니다. 세상엔 까다로운 손님이 많구요. 레시피를 공개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 한장을 만들면 되지만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식당건물을 비롯한 각종 재료와 주방장, 서빙, 계산인이 필요합니다."

건물주에게 낼 자릿값, 각종 재료값, 주방장과 서빙과 계산인을 고용할 돈 등등을 공급하는 것(== 오픈 서비스를 하는 것)은 자기 집 부엌에서 조리를 하면서 좋은 레시피를 만들어내는 것(==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만들거나 오픈 데이터를 창작하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 종류의 일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픈 서비스'가 '웹 2.0 시대의 오픈 소스'라는 시각에 동의하지 못합니다. 오픈 서비스는 돈이 보다 더 큰 문제가 되니까요. 데이터가 곧 서비스? 아닙니다. 데이터 + 많은 돈 == 서비스 입니다.

fibonacci의 이미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막대한 "물적비용"이 든다는 점은 인정합니다만,
오픈소스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비용이 0으로 수렴한다는 데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일단, 한동성님께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만드는 장비와 회선은 가정용으로 쓰는 것으로도 충분하고요, 경제적 지원이 따로 필요한 경우는 드물지 않을까요?"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취미 프로그램 정도의 차원을 넘어선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핵심 프로그래머들은 대부분 리눅스 관련 기업의 종사자들이거나, (그래서 회사차원에서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혹은 기부를 통해 그것만 하는 사람들입니다. Openoffice, Gnome, KDE, 리눅스 배포본들, Mozilla, ... 펀드 없이는 이런 대규모 프로젝트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개발비용이 0으로 수렴한다는 말씀은 그 프로그래머들의 1년 몸값이 0으로 수렴한다는 말씀하고 같습니다.
-_-; 리누스 토발즈가 공짜로 리눅스일을 어찌 할 수 있겠습니까. 대학생때야 재미로 만들었겠지만, 트랜스메타 다닐때는 회사에서 프로젝트 참여를 지원했었고, 지금은 OSDL소속이고 OSDL 펀드에서 주는 돈으로 참여를 하는 겁니다. 대형 프로젝트일수록 프로그래머는 스타급이고 이들 몸값은 대형 서버 운영비와 맞먹습니다.

제가 앞에 거론한 대형 프로젝트 홈페이지를 한번 가 보세요. Donation 배너는 어김없이 박혀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기부에 의한 펀드 없이는 제가 앞서 나열한 대규모 오픈소스는 시작조차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오픈소스 개발에 의한 돈도 만만치 않습니다.

No Pain, No Gain.

candinate의 이미지

근데 다음까페만큼 데이터가 폐쇄적인 정책을 유지하는 플랫폼도 없지 않습니까?

분명 유저들은 그걸 공개할려는 생각도 있는데 회사의 정책상 외부로 공개되는걸 막아놓아서 자기 안으로만 가둬두려 하지요.

그래서 밖에서 링크조차도 걸수 없는 이 답답함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관계자이신거 알고 있으니 답변을 해주실거라 봅니다......

권순선의 이미지

역시 수동 트랙백 남깁니다... 스팸 때문에 트랙백 기능을 켜지 못하는 것이 아쉽군요. :-)

http://kldp.org/node/72688

june8th의 이미지

오픈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

현재 시점에서 일반 대중이 어떤 서비스를 사용한다면
* 정기적인 회비나 필요때마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것과 같이 사용자가 직접 그 비용을 부담하거나
* 사용자가 자신의 정보를 일부 공개해서 그것에서 파생되는 이익을 기업으로 하여금 얻도록 허락하는 경우이거나
* 공공재와 같이 누군가 (개인이나 단체) 이미 지불한(예, 세금)비용으로 정부가 제공하는 것일겁니다.
쉽게 말해 원래 공짜는 없고, 누군가 시간과 돈을 들여 만들었기때문에 누군가 쓸 수 있는 거죠.

오픈 소스의 경우는 개인들의 시간을 모아서 개발하거나,
그것에 따른 직간접적인 이익을 보고 기업이 스폰서로 나서게 됩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기업은 대게 이익이 없으면 투자하지 않을테지요. 개인도 마찬가지지만.
그래서 개발 비용이 0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가 지불하였기 때문에
추후에 그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제 3자(개발자나 스폰서가 아닌)는 시간과 돈을 아낍니다.
즉, 비용측면에서 바라본 오픈소스는 소프트웨어 개발비의 부담이 전통적인 방법과 다를 뿐이지 0이 될리는 없지요.
그리고, 오픈소스를 둘러싼 활동은 이 모두가 각 주체에게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기에 일어나는 것이겠죠.

같은 논리를 서비스에 적용시키는 것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구글이 만드는 데이터 센터에 필적할 만한 것이 당장에 가능하지 않을지는 몰라도,
설득력있는 동기가 주어진다면, 여러 회사에서 십시일반 돈을 모아 어떤 오픈 서비스를 지원할 수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현재 kldp 서비스도 안다미로, 시디네트웍스, HP에서 스폰서를 하고 있지않습니까?
어쩌면 위키피디아도 스폰서가 됨으로 인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회사나 부유한 개인을 만나서 비용문제를 털어버릴 수도 있을테고요.

즉,
개인에게는 명예와 경험을, 기업에게는 비용절감과 좋은 평판을 주는 오픈소스와 마찬가지로,
오픈서비스가 참여하는 개인과 기업에게, 투자로 인한 좋은 반대 급부를 제시할 수 있다면,
비용적인 문제는 해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pok의 이미지

이런것 비슷하지 않을까요?
인터넷과 TV는 전혀 다르지만, 매스미디어 라는 점에서 공통의 부분이 있지요..

오픈소스와 오픈서비스도 다르지만,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댓가없는 기반자원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오픈소스보다 오픈서비스가 많이 알려져 있으니 오픈소스를 메타포 삼아 오픈서비스를 설명하는게 아닐까요?

또 오픈소스의 재가공성에 대응하는 특성으로 오픈데이타를 정의하는게 아닐까요?


poklog at http://poksion.cafe24.com/poklog/

blueprajna의 이미지

중요하고도 좋은 이야기 꺼리이긴 합니다~

제 생각을 조금 말하자면...

서비스와 데이터는 떼어놓고 생각할수 있는 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구글의 서치나 에드센스, 지메일, 등... 이 모든 서비스들은 기본적으로 구글이 가지고 있는 광범위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순서를 따지자면 서비스라는 개념의 틀을 준비하고 기초가 될만한 데이터가 모이면서 그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고, 서비스에 준하는 데이터들이 모이기 시작하면 이미 서비스와 데이터는 별도로 분리하여 생각할수 없는 하나의 유기적인 화합물이 되어 버린다고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마존이나 구글이 성공하고 어떤 서비스와 데이터의 독점화가 가속되는 것이 단순히 그들의 서비스 체계가 우수한것이라기 보다는 우수한 서비스와 유기적으로 결합된 거대한 데이터가 있기 때문이고, 성장이 가속화 될것이 명약관화하기 때문입니다.

오픈 서비스라는 것이 오픈 데이터와 유기적인 관계일수 밖에 없고 구글이 그나마 욕을 덜 먹는 것이 '어느정도' 서비스와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해주고 있다는 것이 이유인듯 합니다...

그리고 구글이 그런것을 하드웨어 기반을 유지할수 있는 것도 그런 서비스와 데이터에 대한 어느수준의 오픈이 가능한것도 에드센스같은 돈 줄이 있기 때문이 아닐런지요....

LISA의 이미지

mySQL이 OpenSource인지 혼동이 되서 알아보려고 이곳까지 왔다가 처음으로 이곳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오픈서비스라는 것이 누군가가 "동명"을 제공하면 그해 해당하는 유사한 "우편번호 목록"을 제공하는 웹서비스(W/S)를 제공한다고 합시다.

이 우편번호 서비스 제공자가 "다른 웹사이트의 개인정보 중 주소 입력을 위한 우편번호 가져오기 기능 구현 시 본 우편번호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 가능 합니다." 라고 했을때 이 우편번호 서비스는 오프서비스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요?

문외한이 남긴글이라서 그냥 무시하셔도 됩니다^^

가르침을 주실 분은 메일 주세요^^(lisa3907@msn.com)

LISA의 이미지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는 문제는 아마, 본인의 핵심 서비스를 보충하거나, 그 서비스로 인해 다른 서비스 제공이 가능 하거나, 공공의 목적을 만족시키고자 또는 순수한 목적등이 될 수 있을듯 합니다.

김일영의 이미지

일단 오픈 서비스라는 개념이 있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새해부터 하나라도 건졌으니 좋은 일이겠지요. 쓰레드 만들고 참여하신 분들께 감사 ^^

오픈 서비스가 정확히 어떤 개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문득 머리를 스치는 것이 있네요.
오픈 서비스를 엮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낸다면 그 관계가 마치 gcc를 이용해서 프로그램을 짜는 관계와 흡사하단 생각이 드는데요...

서비스를 오픈하는 제공자의 이익이라면 해당 서비스에 대한 우월적 지위를 가지게 된다는 점 정도일텐데...
그것만으로 gcc에서의 GPL과 같은 식의 체계 없이 서비스 제공자가 만족할 수 있을까 싶네요.
혹시 오픈 서비스나 이런 새로운 "Open"에 대해서도 GPL과 같은 체계가 논의되고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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