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WCE #3 - 마지막날 & 후기

lacovnk의 이미지

수업과 시험 때문에 2시 조금 넘어서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예상대로 한산~하더군요. 3시에 전시는 끝이 났고, 정리해서 나와서 아래 별다방에서 함께 여러 얘기를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총 진행 관리와 돈관리를 맡았기 때문에 그 점에 있어서 후기를 적습니다.

수입/지출 보고

수입

  • 티셔츠 판매 : 721000원

총 수입: 775000원

지출

잔돈을 준비하지 못해 실제 금액대로 영수증 처리를 못해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괄호 안의 금액이 원래 금액입니다.

  • 뱃지 2000개: 215000원 지불 (215600원)
  • 브로셔 복사: 60000원 지불
  • 식비: 30800원 지불 (31300원)
  • 택배: 10000원 지불 (9900원)
  • 멀티탭 및 음료수 구입: 17600원 지불
  • 뒤풀이(별다방): 21500원 지불

총 지출: 354900원

잔금

잔금 420100원

원래 티셔츠 제작비를 감안하면 거의 수지가 맞는다고 합니다. 제가 지불하지 않은 인터넷 회선 구입비도 있고, 몇몇분은 영수증 처리 하지 않고 그냥 밥을 드셨다고 합니다. 또 권순선과 부인분께서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사기도 하셨고요.. 손님들과 같이 둘러서서 맛있겠 먹었습니다 ^^

사실 LWCE의 중에서 E(Exhibition)에만 있었기 때문에 LWCE라는 행사가 어떤 의도인지는 사실 알기 어려웠습니다. 전시장만 보면 도우미분들과 경품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o-... 하지만 한국에서 Linux와 관련된 많은 회사와 단체, 커뮤니티가 모였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커뮤니티 참가자분들이 함께 모여서 식사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마련되기도 했고, 전시장에서도 많은 분들이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KLDP 부스를 지키면서, 리눅스 관련 전시회에 오시면서 KLDP를 모르는 분들이 적지 않다는 점에 놀랐습니다. 리눅스 입문의 왕도나 관례가 어디있겠습니까만, 누구나 한번쯤은 KLDP의 문서를 볼 것 같은데.. 티셔츠를 팔고 있는 모습을 보시고 그러셨는지 (전시회에서 무언가를 판매하는 곳은 잘 없었습니다) 혹시 영리단체냐고 묻는 분들도 꽤 계셨습니다. 물론 열심히 설명해드렸습니다 :) (사실 티셔츠 판매와 영리/비영리는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KLDP를 소개하면서 뭐라고 소개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단순히 "한국 리눅스 문서화 프로젝트"는 아니지 않습니까? 하지만 "오픈소스 개발자의 모임"이라고 뭉뚱그려 말하기에는, 분명히 리눅스 입문자/초보자에게 도움을 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보면 kldp.netkldp.org가 다르고, kldp.org의 커뮤니티도 넓은 층의 사람을 포괄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KLDP가 나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요? geek들이 모여서 자신들만의 문화를 즐길 수도 있고, 일반 사용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곳일 수도 있고, 개발자들이 노하우를 나는 곳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지금처럼 이 모든 것을 뭉뜽그려서 존재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하나만 선택하자는 것이 아니라, 사이트가 지향하는 바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요즘의 KLDP의 개편이 반갑습니다. 저는 KLDP가 수많은 오픈소스 개발자와 사용자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장점, 그리고 책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리눅스와 오픈소스, 그리고 관련된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서 의견이 활발히 교환될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포탈 사이트 처럼 모든 내용을 우리가 담자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일단 모여서 각자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광장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실제로 좀더 기술적이고 자세한 이야기는 별도의 매체로 이루어질 수 있지만, 적어도 KLDP를 보면 요즘 한국의 오픈소스/리눅스의 이슈가 뭔지 감을 잡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것이 어떻게 보면 어느 누구의 요구와도 상관이 없을 지도 모릅니다. 개발자는 개발자대로, 사용자는 사용자대로 원하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이전의 KLDP가 갖던 여러 기능보다 다른 것들이 우선적으로 장려될 때 사이트 이용자의 반발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중물이 부어지고 균형이 잡히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사이트를 둘러보면 개편 직후에 비해서 많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고요. (속도 문제가 다소 해결된 것이 크게 작용하기도 했지만..)

KLDP가 권순선님 한사람의 발걸음에서 불어나기 시작한 것이지만, 이제는 KLDP 유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KLDP를 존재할 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많은 분들이 지킴이를 자처해주시고, 또 부스를 방문해주셨습니다. KLDP의 블로그도 내용이 차곡차곡 채워져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능성의 발견이 LWCE에 KLDP가 참가하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에 만족하기에는 우리는 아직 목이 마르죠? :) )

아무튼 이래저래 많은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오픈소스와 커뮤니티의 역할 등에 대해서 계속 글을 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무겁게 들고간 LCD모니터로 리눅스 커널 1.0 소스 보여주기를 했는데, 서너분 넘게 관심을 보여주셔서 아주 기뻤습니다 :) 코드 읽기라도 해야 할까봐요.. (사실 읽어본 적 없습니다; ) 사흘이 금방 지나가네요.. 지킴이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즐거웠습니다 :)

댓글

skysign의 이미지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가보고 싶었는데...
귀차니즘에 가지 못했내요.. ^^;

박계현의 이미지

LWCE KLDP 부스 지킴이 분들과 KLDP 부스에 오셨던 많은 분들
수고하셨어요. 항상 함께 만들어가요. : )

la9527의 이미지

집안일 때메.. 가보고 싶었는데, 못가서 아쉽네여;;

아무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budle77의 이미지

다들 고생 많으셨어요.
이젠 푹 쉬시길...

===========================================
개발과 관리가 가능한 DBA를 목표로...

gonEH의 이미지

게으른 탓에 지금 들어와 봅니다..

권순선의 이미지

Quote:
앞으로도 오픈소스와 커뮤니티의 역할 등에 대해서 계속 글을 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

이곳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쓰신 부분을 별도로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시간이 나면 한번 써 보겠습니다.

부스 지킴이로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 드리며, 부디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기를 바랍니다...

케이군의 이미지

갑자기 일이 생겨서 이제서야 글을 씁니다. :)

모두들 수고 하셨습니다.

후기는 제 블로그에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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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 http://www.revocode9.com/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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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만 하다가 남자답게.... 자결할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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