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저는 동물의 숲을 구입했었습니다. 한 달 정도를 잠시 즐기곤 저와 제 동생은 지루해져 버렸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부모님에게 비디오 게임을 권했었던 편이었지만, 동물의 숲은 부모님께서 쉽게 접하기에 더욱 안성맞춤이었지요. 저는 어머니에게 집을 설치해주었고, 그녀는 곧이어 게임 속으로 몰입하게 되었습니다(어머니는 어릴 때부터 소아마비 환자였으며, 경화 합병증마저 앓고 계셨습니다. 평소에 쇼핑이나 교회를 가는 일을 제외하곤 밖에 나가지 못하는 처지였습니다.). 어머니는 매일 집에서 따분하게 휠체어에 앉아 계셨기 때문에, 동물의 숲은 그녀에게 위안을 주기에 충분했으며, 많은 시간동안 플레이하며 동물의 숲에 푹 빠져 버리셨습니다. 어머니는 게임 속에서 그녀의 집세를(*1) 다 갚으시곤, 모든 화석을 모으는 등 여러가지를 즐겼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저와 동생이 오래 전에 질려버려 관둬버린 상태임에도 끊임없이 하셨습니다.
어머니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었고, 결국 플레이를 멈추게 되었습니다. 다음 해, 어머니는 결국 세상을 떠나시고 말았습니다.
저는 한동안 동물의 숲을 잊고 지내며 1년 반이 넘도록 다시 플레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에서야 그 마을에 다시 들어와 봤습니다. 잡초는 이곳 저곳에 자라고 있었고, 동물 주민들은 어머니와 제가 그동안 어딘가 떠났었던게 아니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곧이어 저는 저의 편지함을 열어보았고... 그곳엔 모두 어머니로부터 온 편지와 선물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모든 편지에는 같은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널 생각하며 네가 좋아할만한 선물들을 보낸단다. 사랑하는 엄마가"
제가 플레이를 그만뒀음에도 어머니는 항상 제게 선물을 보내왔었던 것이었습니다. 당시를 회고해 보면 저는 어머니가 이것 저것을 하는 모습을 보며 비아냥 거렸지만, 지금와서야 그녀가 저를 위한 선물들을 얻기 위해 시간을 쏟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거짓말 같은 일이지만, 제가 느낀 감정을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부모님들이 계실때 그분들께서 우릴 아끼시는 것 처럼 우리도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겠습니다.
(*1. 첫 과제가 입주한 집세를 갚아나가는 것입니다)
About two years ago, I bought the game Animal Crossing. It was fun for awhile, me and my brother played it for about a month, then got tired of it.
I'm always trying to convert my parents to videogames, however, and thought that Animal Crossing would be simple enough for them to get into. I let my mom set up a house, and she soon got into the game in a big way. (As a kid, she had polio, and now she had multiple sclerosis. She was largely homebound, except for the once our twice when she'd either leave to go shopping or to church.) Spending all day at home in a wheel chair bored her, so the relief Animal Crossing provided her was kind of amazing. She'd spend so much time playing it, that it became something of an obsession. She played it so much that she was constantly getting kidded by the family. She payed off her house in the game, she collected all the fossils, etc. Whenever I saw her playing, I thought that the game must have long since stopped being interesting to her, yet she kept playing- even after me and my brother had long since stopped.
Her condition got progressively worse, and she eventually stopped playing. About a year ago, she passed away.
I had forgotten about Animal Crossing, I hadn't played it in over a year and a half. Today, however, I decided to visit the village again and see what was up. Weeds had grown everywhere, the villagers wondered where my mom and I had gone.
Then I came to my mailbox, it was full of letters with presents- all from my mom. Every letter was pretty much the same. "Thinking of you. Thought you'd like this present. Love, Mom" Even though I'd stopped playing, she continued to send me presents. I look back now at how I made fun of her for playing even after she'd done everything, and I realize now that she was probably spending her time getting presents for me.
Anyway, I know it's probably cheesy, but I was just amazed at how much this affected me and I thought I'd share. Show your parents as much love as you can, while you still can guys.
출처- IGN forum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댓글
...
아아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루게릭병(ALS)이 가끔 보이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감동적이네요. Rest in peace.
감동적이네요.
Rest in peace.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영어를 몰라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https://picasaweb.google.com/HandsAdrian/ShotwellConnect#5549467460761802914
사진도 이렇게 있네요...
돌아가시기 4일전에
이 분이 돌아가시기 4일전에 아들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이메일이 정말 감동적이군요.
ACCEPTed
COMMITed
RESOLVEd
BOO-YAH!
자기가 만든 eog의 패치가 받아들여지고 버그가 해결되었다는 통보를 받고 휠체어에서 쾌재를 지르시고 돌아가시다니 정말 뼛속까지 해커이셨나 봅니다.
eog보다 gthumb을 주로 쓰고 있는데 억지로라도 가끔씩 eog를 써봐야 겠습니다.
동물의 숲 얘기도
동물의 숲 얘기도 있습니다.
http://loliel.egloos.com/2023210
동물의 숲 DS 발매 기념으로 올려봅니다.
번역은 적당히 의역한 것이니 양해를...;
2년 전 저는 동물의 숲을 구입했었습니다. 한 달 정도를 잠시 즐기곤 저와 제 동생은 지루해져 버렸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부모님에게 비디오 게임을 권했었던 편이었지만, 동물의 숲은 부모님께서 쉽게 접하기에 더욱 안성맞춤이었지요. 저는 어머니에게 집을 설치해주었고, 그녀는 곧이어 게임 속으로 몰입하게 되었습니다(어머니는 어릴 때부터 소아마비 환자였으며, 경화 합병증마저 앓고 계셨습니다. 평소에 쇼핑이나 교회를 가는 일을 제외하곤 밖에 나가지 못하는 처지였습니다.). 어머니는 매일 집에서 따분하게 휠체어에 앉아 계셨기 때문에, 동물의 숲은 그녀에게 위안을 주기에 충분했으며, 많은 시간동안 플레이하며 동물의 숲에 푹 빠져 버리셨습니다. 어머니는 게임 속에서 그녀의 집세를(*1) 다 갚으시곤, 모든 화석을 모으는 등 여러가지를 즐겼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저와 동생이 오래 전에 질려버려 관둬버린 상태임에도 끊임없이 하셨습니다.
어머니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었고, 결국 플레이를 멈추게 되었습니다. 다음 해, 어머니는 결국 세상을 떠나시고 말았습니다.
저는 한동안 동물의 숲을 잊고 지내며 1년 반이 넘도록 다시 플레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에서야 그 마을에 다시 들어와 봤습니다. 잡초는 이곳 저곳에 자라고 있었고, 동물 주민들은 어머니와 제가 그동안 어딘가 떠났었던게 아니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곧이어 저는 저의 편지함을 열어보았고... 그곳엔 모두 어머니로부터 온 편지와 선물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모든 편지에는 같은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널 생각하며 네가 좋아할만한 선물들을 보낸단다. 사랑하는 엄마가"
제가 플레이를 그만뒀음에도 어머니는 항상 제게 선물을 보내왔었던 것이었습니다. 당시를 회고해 보면 저는 어머니가 이것 저것을 하는 모습을 보며 비아냥 거렸지만, 지금와서야 그녀가 저를 위한 선물들을 얻기 위해 시간을 쏟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거짓말 같은 일이지만, 제가 느낀 감정을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부모님들이 계실때 그분들께서 우릴 아끼시는 것 처럼 우리도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겠습니다.
(*1. 첫 과제가 입주한 집세를 갚아나가는 것입니다)
About two years ago, I bought the game Animal Crossing. It was fun for awhile, me and my brother played it for about a month, then got tired of it.
I'm always trying to convert my parents to videogames, however, and thought that Animal Crossing would be simple enough for them to get into. I let my mom set up a house, and she soon got into the game in a big way. (As a kid, she had polio, and now she had multiple sclerosis. She was largely homebound, except for the once our twice when she'd either leave to go shopping or to church.) Spending all day at home in a wheel chair bored her, so the relief Animal Crossing provided her was kind of amazing. She'd spend so much time playing it, that it became something of an obsession. She played it so much that she was constantly getting kidded by the family. She payed off her house in the game, she collected all the fossils, etc. Whenever I saw her playing, I thought that the game must have long since stopped being interesting to her, yet she kept playing- even after me and my brother had long since stopped.
Her condition got progressively worse, and she eventually stopped playing. About a year ago, she passed away.
I had forgotten about Animal Crossing, I hadn't played it in over a year and a half. Today, however, I decided to visit the village again and see what was up. Weeds had grown everywhere, the villagers wondered where my mom and I had gone.
Then I came to my mailbox, it was full of letters with presents- all from my mom. Every letter was pretty much the same. "Thinking of you. Thought you'd like this present. Love, Mom" Even though I'd stopped playing, she continued to send me presents. I look back now at how I made fun of her for playing even after she'd done everything, and I realize now that she was probably spending her time getting presents for me.
Anyway, I know it's probably cheesy, but I was just amazed at how much this affected me and I thought I'd share. Show your parents as much love as you can, while you still can guys.
출처- IGN forum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http://blog.aaidee.com
귀태닷컴
http://www.gwitae.com
...
이 얘긴 언제 들어도 슬프네요.
life is only one time
ㅠㅠ
정말로 슬프네요..
ㅠㅠㅠㅠ
-J0shua-
Adrian씨 사진봤어요.. 휠체어타고 저
Adrian씨 사진봤어요..
휠체어타고 저 몸으로.. 패치를 작성하신가보네요..
오픈소스를 사랑하는 저 마음.. 격하게 심장이 떨립니다 ㅠㅠ..
옛날에..1986년.. 휠체어타고 고바야시 9단과
기성전 결승 대국을 벌였던 조치훈보다.. 더.. 울컥거리는 사진 ㅠㅠ
--
이 아이디는 이제 쓰이지 않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OO-YAH!
이 한 줄로 얼마나 기뻐했는지 눈앞에 그려집니다.
그리고 아들의 한마디.
I have the coolest Dad in the world!
정말 감동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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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왼쪽이 저입니다 :)
끝까지 정열적인 삶이었네요.
뭐라 이을 말이 없네요.
저 세상에서도 Submit 많이 하시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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