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pig1995님 정체

moonhyunjin의 이미지

제가 눈치가 없어서 진짜 몰라서 그러는데, 질문 하나 드립니다.

cppig1995님은 다른 분이 재미로 만든 캐릭터인가요? 아니면 진짜 어린이인가요?

File attachments: 
첨부파일 크기
Image icon cppig1995.PNG221.54 KB
ganadist의 이미지

설마.. cppig1995님은 NHK소속이라는 겁니까.. (먼산)
(아.. 여기는 한국이니 KHK... )

----
데스크탑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임베디드 삽질러

oppor의 이미지

어린이라뇨!!

이제 어엿한 중학생...(쿨럭...)

거기다가 천재 중학생...(털썩..)

keedi의 이미지

만화 제목은 뭔가요? 0_0;;;
자막이 심상찮군요.

---------------------------
Smashing Watermelons~!!
Whatever Nevermind~!!

Kim Do-Hyoung Keedi

----
use perl;

Keedi Kim

앙마의 이미지

TV 출연 경험도 가지고 있는 실존인물입니다. ㅋ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jachin의 이미지

본인도 그렇게 홍보를 했건만, 역시 홍보 부족. ^^;
====
(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나이 들어서 뒤돌아보면 얼마나 낯뜨거울지를 모르는 어린 학생이지요...

jachin의 이미지

전 오히려 cppig1995군이 이른 나이에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쓴 흔적이라 생각합니다. 일반 사람들은 '끼'라고 표현할지도 모르겠지만요... 아직까진 사회적 활동에 대한 부담감이나 책임감이 없는 시기라 더욱 그랬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

자신에게 부끄러운 과거가 될 지라도 그것을 부정하지 않고, 자아발현에 더 힘쓰면서 스스로에게도 당당한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keizie의 이미지

나이 들어서 뒤돌아봤는데 어린/젊은 시절에 낯뜨거울 만큼 열심히 무언가 했던 것이 없으면 그 얼마나 맛 없는 삶입니까?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지는대로 살면 무덤에 한줌 흙 외에 뭐가 남습니까?

JuEUS-U의 이미지

저는 과거가 부끄러워서 닉까지 통째로 바꿔서 사는 사람입니다... - _-
한때는 'all by myself'라는 좌우명을 가지고, 필요하다 싶은 프로그램은 전부
혼자서 만들려했던 사람입니다... 만든것도 꽤 되지요.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면 늘 있더군요...
거기다 제가 만든 것 보다 더 좋고... 소리없이 1,2년씩 개발되어온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결국 사람입니다. 날고 날아도 사람인겁니다.

또 아무리 뛰어난다 한들, '시간'에 따라잡힌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할줄 안다고 콧대 올리고 있는 순간에, 다른 사람들은 조금씩 배워나간다는걸....
그걸 안다고 해도, 자신은 다른 사람들보다 앞으로 나아가는게 더 힘들기 때문에 ( 이미 많이 왔으므로... )
더 힘들이지 않는다면 필연적으로 따라 잡힌다는 걸... ( 재미나 흥미로 하는 선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겁니다. )

7339989b62a014c4ce6e31b3540bc7b5f06455024f22753f6235c935e8e5의 이미지

누구나 어린 시절의 부끄러운 추억은 가지고 있는 법이지요. (저도 제가 옛날에 인터넷에 쓴 글을 보면 정말 '내가 저랬나?' 하는 생각이;;)
물론 나중에 좀더 나이가 든 뒤에 돌아보면 엄청 쪽팔립니다. 그래도 그게 다 경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나이 들어서 뒤돌아보면 중학교 때 커널 개발하던 게 낯뜨거울 거라구요? 글쎄요?

공부 잘 하고 똑똑한 걸 낯뜨거워/재수없어하는 건 중딩들 사이에서나 통하는 얘기죠. 님이 나이 들어서 뒤돌아보시면 지금 쓰신 글이 낯뜨거울지도 모르겠군요.

- 나름대로 중학교 때 천재 소리 듣고 자란 1인.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NHK 애니군요! ^^

일본 은둔형 폐인 협회 약자던가^^

다른 사람들은 재미없다고 했는데
전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정말로 은둔형 폐인 심리가
정말 현실적이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cppig1995님은 천재 중학생이라고 하더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위 댓글 단 사람인데요!!!

왜 글을 쓰면 바로 바로 안 올라 오나요??
제컴의 문제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데.
KLDP 업글 하기전 환경은 지금과 동일 합니다.
즉, KLDP업글후 부터 문제인데!!

1. 글은 등록이 되긴 한다.
2. 내 페이지 캐시 문제인가??

bejoy4him의 이미지

로그인 하지 않고 글을 쓰셔서 그럴겁니다.

익명사용자로서 글을 읽어보게되면 서버에서 케시된 값을 PC로 보내준다는 글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순선님이 일부러 그렇게 하신 것 같지는 않고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드루팔의 특성인가 봅니다.

그것과 관련한 글이 있었던것 같은데... 찾아보긴 귀찮네요...
가능하면 로그인해서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superwtk의 이미지

'어린이'라기보단 '청소년'이라는 단어가 더 적절하지 않을까요 ㅋㅋ

--------------------------------------------------------------------------------
http://blog.superwtk.com

cronex의 이미지

전 처음에
=ㅅ=; 1995 를 학번으로 오해했었다는....
생년 이란걸 알고 좌절... orz

------------------------------------------------------------
이 멍청이~! 나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냐~?
광란의 귀공자 데코스 와이즈멜 님이라구~!

------------------------------------------------------------
이 멍청이~! 나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냐~?
광란의 귀공자 데코스 와이즈멜 님이라구~!

bus710의 이미지

옛날에 봤을 땐 미소년(?)이었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수염 막 나고 그러는거 아냐-_-+

저도 어렸을 때는 관심있던 커뮤니티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길 원했고 정말 많은 질문을 던지고 많은 글을 썼던 기억이 납니다.
게임 쪽이어서 지금은 남는게 별로 없다는게 아쉽지만 즐거웠던 기억이죠...

akudoku.net

life is only one time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갑자기 주제가 어릴때 저질러 논거 젊을때 보면 후회될거다 라고 흐르는데
그거 나이랑 전혀 상관없는 겁니다.
젊어서 저질러 논거 늙어서 후회안할 자신 있습니까?

오히려 "나이도 어린 놈이 어디서..."같은 사고방식이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는군요.

JuEUS-U의 이미지

어렸을때 한 말이나 일들은,
틀린일이 아니라도 그냥 "느낌상" 뭔가 쪽팔립니다.
'내가 왜 이렇게 썼을까'하는 생각이 도무지 지워지지를 않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생각이 바뀌는데, 몇년이라면, 엄청 바뀌었겠지요.
그게 스스로 이해가 간다면 크게 쪽팔리지는 않을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젊었을 때 한 일 후회하는 것과
"어린놈이 땍!"하는 거하고는 연관이 없어보이네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자기 자신이 부끄럽다는데
남이 무슨 말을 할수 있겠습니까.

wish의 이미지

저는 10분 전에 한 일을 부끄러워 하고 있다가도,

10분 후에 또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할 때가 많습니다 ㅡㅡ;;;;;

제 요즘 좌우명이 "좀 닥치자" 죠 ㅜㅜ

사회의 상식에 크게 반하지 않는 이상은, 좀 쪽팔려도 큰 문제 없다는 게 제 개인적인 믿음입니다.

KLDP 에 썼던 글 보면 싹 다 지우고 아뒤까지 지우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만, 그러면서도 또 쓰고 있죠.

돼지님은 저보다는 훨씬~ 낫다고 봅니다

ㅡ,.ㅡ;;의 이미지


중학생이면 보기보다 많은것을 알고 있을나이 입니다.
아직 어리다라고 생각하는건 어른들의 생각이죠...
편견없이 대해야겠죠..

제가 좀놀랬던건.. 몇년전 동료직원의 메신져가 켜져있길래 말을걸었죠..
집에서 메신져를 켰나보다 하고 말걸었죠...

"안녕하세요.. 누구누구님.. 누구누구는 지금 자리에 없고.. 어쩌고...오시면 말씀좀전해주세요..그러죠.."

대화가 아주 자연스럽더라구요...
그런데 알고보니 6살인가되는 딸이라더군요. ㅋㅋ
그게 꼬마애였다니... 좀의외였죠....

하지만 오직 옳고 그름을 이성적으로 판단해야지 편견이 들어가서는 안되겠습니다.
잘못이있다면 무엇인지 정확히 지적을 해야겠죠..
----------------------------------------------------------------------------
C Library Development Project


----------------------------------------------------------------------------

ydhoney의 이미지

돼지고기가 정체래봐야 족발 앞다리 뒷다리 돼지갈비 삼겹살 오겹살 목살 등심 안심 곱창 돼지머리 간..
 
====================여기부터 식인어흥====================
어흥 몰라 어흥? 호랑이 어흥!! 떡 하나 주면 어흥!! 떡 두개 주면 어흥어흥!!

snowall의 이미지

갈매기살이 맛있어요.
---------------------------
snowall의 블로그입니다.
http://snowall.tistory.com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danby04의 이미지

다른분들 말씀처럼 실체는 있는거같죠^^;;
어린친구가 대학교 신입생들도 대는 핑계(?)인 언어의 장벽을 뚫구 자료찾아가면서 공부를 해가면서 자기꿈을 향해커가는게 굉장히 자랑스럽던데요
한 분야에서 마스터 소리를 듣는 큰 프로그래머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먼 훗날에 저친구한테 한수 배울 기회가 생기면은 좋겠네요
잘하는 점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낌없이 해주는게 좋겠죠;;

JuEUS-U의 이미지

칭찬도 부작용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옛날에 그 부작용을 심각하게 겪었기에 ( 흔히말해 '자뻑' )
요즘엔 칭찬을 들으면 소름이 돋습니다 -_-
그리고 칭찬은 싫은 사람한테만 한다는... ㅎㅎㅎ

superwtk의 이미지

자기 능력 만큼의 자신감을 가지는건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능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자뻑'하면 언젠가 부끄러운 일을 당하기 마련이죠 =)

--------------------------------------------------------------------------------
http://blog.superwtk.com

지리즈의 이미지

충분히 자긍심을 가져도 될 듯 해보입니다.

인류의 미래는 밝다. ㅎㅎㅎ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내가 돈대주는 것도 아닌데 이래라저래라 할 권리도 없고 그냥 적당히 살고있으면 되는거지--a
근데 자꾸 이런 식으로 특정인이 좀 비상한 면이 있으면서 신기하다고 자꾸 환기시키는게 본인에게 그다지 좋은 영향이 되리란 생각이 안드는건 저뿐입니까? 칭찬을 하든 갈구든을 가볍게 얘기하든 무겁게 얘기하든을 떠나서 언급 자체가요. 과연 이런 얘기들에 영향을 받을지 안받을진 모르겠습니다만 받았다는 가정하에 여지껏 희수군의 행보를 보자면 별 긍정적 영향은 못 준 것 같습니다... 그냥 조용히 지켜보는게 좋을 것 같은데...

MasterQ의 이미지

본인의 일도 아니면서 꼭 "어렸을때 저러면 나중에 쪽팔릴"짓이라고 하는것은 과한 걱정인것 같습니다. 만약 이 thread를 cppig1995님이 보면 충분히 상처 받을수 있는 내용들 아닙니까? 나중에 부끄럽던 기특하게 느껴지던 우리가 공개적으로 논할 내용은 아닌것 같습니다. 글을 쓰기전에 그 글을 읽을 당사자의 마음에서 생각해 보고 써야할 것 같구요, 그냥 약간 특이 경력의 회원으로 열린 마음으로 받아주는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얼핏 보면 어른이 애들하고 싸우는 장면들이 생각납니다..)

gamdora의 이미지

예 맞아요.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의외로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곤 하지요.

cppig1995님을 잘 모르지만 이 글타래 때문에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daybreak의 이미지

영재교육을 받는다고 그러는데
막말로 책에 있는 것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약간 응용하는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컴퓨터 삽질의 특성상 접근이 굉장히 쉽기 때문에 (개발 툴이 있고 사용법만 알면 되지요)
더더욱 뭔가 제대로 하는 것 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런 정도는 초등학생 중학생 앉혀놓고 가르치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이듯, 지식이 좀 많다고 누구나 천재 영재는 아니죠.

정말 그런 친구를 하나 알고 있는데,
제가 그 17년 전에 정보처리 기능사 자격증을 따러 학원을 다닐 때 이야기입니다.
그 친구한테 주어진 책은 황희융 교수님이 쓴 C책과 (제목도 잘 생각안납니다)
IBM PC XT 레퍼런스, 터보C 헬프가 다였습니다.

학원에서는 C를 가르치기는 했는데 솔직히 선생님 수준이 좀 딸렸습니다.
이 친구는 C를 시작한 지 석달이 된 시점부터
학원에 있는 모두를 즐겁게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더니
6개월 되는 시점부터 'XT로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 '세상에 이런 프로그램도 있을 수 있구나'
싶은 프로그램을 척척 만들었습니다.
물론 XT의 구조가 단순해서 더더욱 저런 것을 만들기 쉬웠을수도 있겠지요.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어서 데모를 할 때마다 같은 학생들은 물론
가르치던 선생님과 원장선생님까지 모두가 감탄을 넘어서서 경악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10개월째 되는 시점부터 학원 관두고 전산학 전공인 자기 형이었나 누나였나 한테
전산 관련 이론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딱 그친구가 cppig1995님과 동갑일때 이야기군요.

인간극장에 나왔던 송유근 같은 경우는, 글세요?
방송에 나올 당시는 여기 cppig1995님과 별반 다르지 않은 수준이었지요.
송유근 같은 경우는 부모가 영재를 만들겠다는 욕심이 과한 것이 딱 눈에 보였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한 친구는 제가 알량하지만 어쨌든 전산학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다시 회고하면, 하나를 알려주면 10, 100을 알아서 깨치고,
책에서 기술하는 것 보다 한 차원, 두 차원 높은 사고를 하는 그런 유형이었습니다.
이쯤 되면 누가 봐도 영재라고 할 수 있지요?

지금은 어디가서 뭐하고 사는지 참 궁금한 친구 중 하나입니다.
참 예의바르고 겸손한 친구라 더더욱 기억에 남는 것 같네요.

여기 cppig1995님은 컴퓨팅에 관심이 많다는 것은 알겠네요.

wish의 이미지

위에 daybreak 님 글을 보니 저도 어린 시절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국민학교) 다닐 때, 같이 컴퓨터 학원 다니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때가 한창 컴퓨터 학원 가면 처음에 GW-BASIC 배우고, 그 다음에 디베이스, 로터스123, 코볼 등을 배우던 때였습니다. XT가지고 하다가, 학원에 AT가 막 도입되던 시기였지요 ^^;; 애플 세대 보다는 한세대 뒤라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컴퓨터에 관심 많아서 이것저것 끄적이기는 많이 했지만, 근본적으로 프로그래밍에는 소질 및 근성이 없습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이것저것 배운다고 시도도 해봤고, 언어도 몇 가지 좀 할 줄은 알지만, 늘 결과물이 없습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저 자신이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제대로 짜 본 적이 없습니다. 그 때도 마찬가지였죠. 컴퓨터 가지고 놀기는 하는데 먼가 산출되는 것은 없었습니다.

거기에 비해서 제 친구는 그... 잡지 이름도 이제 기억이 잘 안나는군요 ㅡㅡ;; 과학 동아 부록이었던가, 어째든 그 책에 "내가 만들었어요"라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여러 basic 프로그램의 소스가 실리곤 했지요. 파스칼이나 씨가 있었는 지는 기억이 잘 안납니다 ㅡㅡ;; 그 친구는 그 책에 나오는 프로그램을 쳐 보면서 깨작깨작 이것저것 해 보더니, 나중에는 gw-bqsic 으로 그래픽 프로그램을 만들더군요 ㅡㅡ;;;; 궁극적으로는 마우스까지 지원했습니다 ㅡㅡ;;; 지금 생각해봐도 goto 랑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go sub 문(switch-case의 basic 버전)만으로 어떻게 그런걸 만들었는지... 원도 그리고 네모도 그리고 타원도 그리고 했으니까요. 허큘리스라 컬러는 무리였지만 ^^;; 그 프로그램이 점점 발전되면서, 그 친구는 학원 선생님을 포함해 최초로 quick-basic 을 도입하고, basic 으로 "구조적" 프로그래밍을 했습니다 ^^;; 학원 강사들도 함수 개념 같은 것은 잘 안가르치고, 거의 스파게티 코드로 막 만들던 시절에요. 저도 그 친구랑 같이 깨작 거렸지만, 그저 깨작 거리기만 했죠 ;;;

그 때 컴퓨터 선생님께서 했던 말씀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네요. 제 친구 보고는 이런 애가 나중에 컴퓨터 프로그래머(당시에는 생소한 직업 중 하나였을듯)가 되는 거고, 너 같은 애는 용산에서 일한다고 ;;; 요즘도 그 말이 마음 속에 남아 있습니다. 물론 제가 용산에서 일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 선생님 말대로 프로그래밍을 제대로 못한 것은 사실이네요. 그 선생님 눈이 매우 정확했던 것 같습니다 :)

이제 소식도 연락도 안 되는 친구지만, 아직도 그 애는 저한테 천재 프로그래머지요.

천재, 영재 이런 것을 떠나서, 또래 집단의 아이들에 비해 한 가지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집중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은 무엇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지 20대 중반이 넘어가도록 정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데, 중학교때 벌써 그런 것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비록 중간에 없어지거나, 바뀐다고 할 지라도요. 저는 중학생이 지식이 많다거나 더 뛰어나다거나 하는 것보다 스스로 어떤 것에 대해서 관심을 열정적으로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위의 과도한 칭찬이 인격형성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별 거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도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제 중1 시절을 돌아보면, 대단하다는 말을 안 할 수가 없네요 :)

그렇지만 고교 물리 세계 경시 대회 금상인가 은상인가 받고 물리학과 들어와서 수재 소리 듣던 사람이, 재수해서 의대를 가기도 하고, 화학 경시 대회 입상자가 BSD 커널 초고수가 되기도 합니다 :)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사실만 계속 인지 할 수 있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keedi의 이미지

이 분야가 나름 매력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천재가 아니어도 구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땅을 오래파긴 해야겠죠...:-)

물론 천재라면 더 쉽게 구루가 되겠죠~ ^^a

---------------------------
Smashing Watermelons~!!
Whatever Nevermind~!!

Kim Do-Hyoung Keedi

----
use perl;

Keedi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