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또는 토의에서 지켜야 할 것은?

sb778의 이미지

요즘 KLDP 게시판이 일부 사람들에 대한 반감으로 뜨겁습니다. 이곳에 워낙 열정적인 분들이 많으셔서 이전에도 분위기가 활기차고 뜨거웠지만(저야 뭐 거의 읽기만 했지요~), 요즘에는 긍정적인 의미에서 뜨겁다고 말하기 어렵겠습니다. 저는 게시판 분위기가 왜 이렇게 흘러가게 되었는지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인터넷의 익명성? 그런거 말고 이보다 더 앞서있는 원인.

이곳이 많은 분들에게 스트레스를 줬던 최근의 글들을 보면 내용면에서는 권순선님 말씀(http://kldp.org/node/81078)처럼 함께 생각해볼 만한 글도 꽤 있었습니다. 물론 공격만을 위한 비방도 있었지만, 상당 부분은 "토론, 토의"에 어울리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이 커뮤니티가 시작될 때 함께 있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기록만 본다면, KLDP는 처음에는 단순 명료한 지향점을 가진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색깔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커뮤니티의 활동 영역이 다각화되면서 커뮤니티의 지향점은 불명확해졌습니다. 불명확하다는 말은 지향하는 방향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얼마전까지 못봤던것 같은데, KLDP 첫 페이지에 지향하는 바를 적어놓았네요. KLDP의 성격을 훌륭하게 요약한 말인것 같습니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커뮤니티가 되어야 할지에 대해서는 계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목표를 정해놓고 무조건 이 한 점만을 향해 달리자~~~는 의미가 아니라 계속적인 논의를 통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고, 말로 정의하지는 못하더라도 구성원 간의 암묵적인 동의를 통해 KLDP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는 이미 거대 커뮤니티로 자리잡은 KLDP가 안팎으로 더욱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구성원들 간에 오가는 일부 글들은 오히려 KLDP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게 아닌지 걱정됩니다. 제 3자 입장에서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제안도 나왔습니다만, 결국 주제와 상관없는 특정 구성원에 대한 비방 댓글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물론 그 구성원이 원인을 제공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내용면에서는 가치가 있는 글이었지만 전달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글에서 다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반말을 사용하시기도 하고, 읽는 사람들이 기분나쁠 수 있는 단어들을 사용하였습니다. 토론이나 토의에서는 먼저 상대방을 존중해야 싸움으로 번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문제의 중심에 계신 그 분께서도 스스로 부적절한 언사에 대해서 운영자님께 사과했다고 했습니다만, 그와 같은 언사가 또 다시 반복되고 있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분들께서도 직접 대면해서 하실 수 있는 말만 골라서 하면 서로 감정 상하는 일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댓글을 달 경우에는 주제를 한번 더 생각하고 글을 쓰시면 그 주제 쓰레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서 KLDP에 건전하고 발전적인 토론 문화가 확실히 뿌리내릴 수 있는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리눅스를 처음 알게되었을 때부터 KLDP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방대한(초보자인 저로서는 공부할게 너무 많아요 ^^;) 번역 문서는 물론이고 여러 선생님들이 미리 겪었던 삽질 기록은 똑같은 전철을 밟지 않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용하면서 궁금해졌던 오픈소스에 대해서도 이곳을 통해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KLDP가 더욱 발전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이득을 주었으면 합니다. 한 일도 없이 이런 얘기를 꺼내는게 죄스럽기도 하고, 이곳에 있는 여러 선생님들에 비해 아는 것이 보잘껏 없기 때문에 주제넘는 일이 아닐까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혹시 제 글을 읽고 기분 나쁜 분들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고 의견 주시기바랍니다. 또한 이 글은 특정 구성원을 두둔하기 위한 글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cronex의 이미지

그분의 발제는 전혀 문제될게 없었습니다.
글 하나하나 따로 놓고 보면은요...
(낚시글 제외)
하지만 문제는 각 발제에 전혀 일관성이랄까......
하나의 맥이 없었습니다.
어떤 발제에선 어떤걸 비판해놓고는....
다른 발제에선 그 걸 자신의 주장에 이용하기도 했고...
이래저래 발제를 순수한 의도로 발제하는 것으로 봐주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특히나 그 분은 처음 등장 때부터....
KLDP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내며 글을 쓰기 시작하셨습니다.
글쎄요.... 어느 집단에 처음 들어가는 사람이....
"나 너희들 싫어" 하면서 등장 하는데 그 집단의 누가 반기겠습니까?
미국에 가서 "미국은 깡패나라! 이라크에서 물러나라!"라고 쓴 티셔츠를 입고 가서 "미국의 앞날에 대해서 토론하러 왔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랑 똑같죠.

아무튼 그 사람은 "낚시꾼"이라고 여겨지는 짓을 스스로 했고 스스로 인정했고 스스로 무덤울 판 꼴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은 가뿐하게 무시해주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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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멍청이~! 나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냐~?
광란의 귀공자 데코스 와이즈멜 님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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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멍청이~! 나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냐~?
광란의 귀공자 데코스 와이즈멜 님이라구~!

ydhoney의 이미지

계속 최근 문제가 되는 두마리의 괴물 트롤들이 다른 커뮤니티에서 좋게 말해서 "괴팍하고 정신나간 행동", 간결하게 이야기해서 "쌩쑈발광 개 미친짓"을 하다가 쫓겨난것을 여러 차례 보아온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일단 지금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것 자체가 낚이신겁니다. -_- 이 두 마리의 괴물 트롤 나부랭이들에게는 일말의 정이나 안타까움도 가져서는 안됩니다.
 
====================여기부터 식인어흥====================
어흥 몰라 어흥? 호랑이 어흥!! 떡 하나 주면 어흥!! 떡 두개 주면 어흥어흥!!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토의에 있어서는 공감을 전제로 구성되었기에, 우선적으로 적절한 공감표현과 함께 보다나은 의견제시를.-최대공약수

토론을 함에 있어서는 서로의 의견이 다름을 전제로 했기에, 우선적으로는 상대의견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서의 접근(적절한 수위조절요구)후,적절한 양보를 통해 서로가 납득할수 있는 수준의 보다나은 절충점을.-최소공배수

모든 생산적이며 창조적인 활동의 진행 방향은 전진이지, 퇴보가 아니라는 것을 머리속에 되내이며...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토플 또는 토익에 신경 써야 할 것으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