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에티켓은 어디로?

조기태의 이미지

KLDP나 적수동은 하루에도 몇번씩 게시물을 확인할 정도로 자주 찾는 곳이지만 요즘에는 솔직히 글올리기가 무섭다.

분명 나이도 어려 보이는 사람들이 "님아", "님들아" 하면서 반말인지 존대말인지 모를 이상한 언어를 구사하는 정도는 요즘 추세니까 그러려니 무시해 버린다.

하지만 마치 시비 거리를 찾으려 게시판에 들르는 듯한 사람들의 딴지거는 글을 읽으면 공연히 혈압이 오른다. 어줍잖은 지식을 어떻게든 자랑하고 싶어서 조금만 초보티가 나면 비꼬아대고, 주제와도 상관없는 글에 말꼬리를 잡아 툭툭 한 두마디씩 익명으로 써대는 걸 보면 정말 컴퓨터를 배우기 전에 인간이 되라고 충고하고 싶을 때가 많다.

게시판 예절뿐 아니라 최근 극에 달한 스팸메일이나 게시판 광고도 점점 더 인터넷 사용을 짜증나는 일로 바꾸어가고 있다. 요즘 왠만한 외국의 기술관련 메일링리스트에 들러도 심심찮게 한글로 "화끈한 동영상"이니 "쉽게 돈버는 법"이니 하는 광고글을 볼 수 있다. 진지하게 오픈소스 개발에 대해 토론하는 메일링에서 그런 글을 읽으면 얼굴이 화끈거려서 한국 이름으로 글을 올리지 못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말 무섭다. 영어 열풍이 불더니 애를 미국에서 낳아와서 영어 잘하라고 혀를 자르질 않나, 핸드폰 사용이 유행을 타면서 전국민이 하나씩 사들고 다니게 되고, 이제는 인터넷 바람이 불어서 우리나라는 세계최고의 인프라를 가지게 되었다.

유치원생들 부터 할아버지 할머니들까지, 온국민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정보강국"을 외치는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전세계적으로 한국인은 상종못할 망나니들로 인상박혀 버리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정성욱_의 이미지

제가 생각하기론
자기 정체성이 확립되기전에 인터넷은 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음... 저도 아주 오래전부터 한건 아니지만 컴퓨터 사고 나서 부터 거의 바로 통신을 시작했으니 통신 경력은 한 5 년됩니다. ( 컴퓨터를 산 목적중에 통신이 포함되어 있었으니까요. ^_^; ) 확실히 윗분들이 말씀하시는 케텔인지까지는 겪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 5 년전과만 비교해봐도 , 상당한 차이가 있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이건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안해줘서라는 핑계라든가. 어른이 모범이 안되니 보고 배운다 라는 단순한 문제가 아닌거 같습니다. 그렇게 간단한 문제라면 , 지금이 오기전에 문제점이 뿌리뽑히지 않았을까요?
그렇다고 인터넷을 자격증 매겨서 사용하게 할수도 없는 노릇이니 , 오히려 앞으로의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해서 어떤일이 선행되야 할지를 먼저 생각해야 할거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 인터넷상에서 욕을 하는 자세에 대한 자발적인 부끄러움과 죄의식이 선행되야 할거 같은데... 이 자발적이라는것도 역시 상당히 힘든 문제이군요. ^_^; 쉽게 결론은 날거 같지 않지만 , 좀더 발전적인 모임이 계속된다면 선진국 수준이 되지 않겠습니까?

- 그런면에서 일본의 토론문화는 본받을만 한거 같습니다. 비록 겉다르고 속다르니 하는 소리가 있지만 말입니다.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익명성은 초자력충전과도 맞먹는 능력을 제공합니다.
익명성이 왜 익명성이어야 하는지를 모르는 일부 어린자녀들(?)에게
그게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철저히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부 몰지각하고 철없는 어른들에게도 해당되겠죠.

p.s
머리에 헬멧을 쓰고 컴퓨터를 하게 합니다.
부끄러움과 죄의식이 생기기도 전에 헬멧에서 전기충격을 보내게하는거죠.

쥐에게 반사행동실험을 하는것처럼 말이죠...

p.s의 p.s
그러기엔 인간은 너무나도 영악한 존재라는게 안타깝습니다.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장난합니까? 고등학생, 중학생, 초등학생 여러분..

당신들이 학교에서 인성교육 시킨다고 순순히 따라줄 사람들입니까?

학교탓만 하지말고 당신들 자신도 반성 좀 하시죠.

학교에서 인성교육 안한다고 그따위라니...그럼 내주위친구들은 부처나 보살쯤되나..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님아, 님들아...
개인적으로 이건 정말 안 썼으면 좋겠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자기는 안 그런척 고상한척 해가면서 뒤에서는 호박씨를 까버리는
인간들에 대한 딴지는 계속 되어야 한다. 쭈~욱.
그것이 바로 진정한 딴지리라.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사람 저 밑의 익명님이죠 ?

정말 네티켓이 뭔지 좀 배우셔야겠네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여론재판은 아닐텐데 저는 의견도 못적습니까?

물론 제가 잘못한게 있다는 것은 시인합니다.
그렇지만 위의 글은 모든 종류의 딴지가 다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제 의견이었습니다.
그리고 스팸따위까지 옳다는 얘기도 물론 아닙니다.
진정한 의미의 딴지에 대해 얘기했을뿐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딴지거는게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다른 사람이 뭐라 한것에 대해서는 조금도 참지 못하고 발끈하는구나.

어디 내가 던지는 딴지에 대해서도 '딴지는 계속되어야 한다'라고 말할 수 있는지 두고보겠다.

이정욱의 이미지

이런 글들은 실명으로 올리는게 최소한 예의 아닙니까?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익명이 보장되는 공간에서, 반드시 실명을 게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군요.

물론 자발적으로 실명을 사용한다면 좋겠지만, 강요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익명과 실명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반박할 소지가 있는 글이 있는 경우는 예명이라도 쓰던지 해서 의견을 들어줄 준비가 됐다는걸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지 확실히 내가 누구란 논쟁을 벌이고 있구나라는걸 알죠..
익명이랑 이런식으로 논쟁을 벌이면 꼭 송신전용 스팸메일을 받은 기분이라서요.. 찝찝하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소수의 의견, 반대가 많이 예상되는 의견을 내놓을 때는 솔직히 실명은 왠지 껄끄러운 느낌이죠. 익명으로 의견을 낸다고 해도, 의견이 예의 바르고 설득력 있게만 올려지면 그만 아닌가요?

간혹 별 이유없이 상대의 의견이 익명으로 올려졌다고, 그 의견을 매도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좀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bookworm_의 이미지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반대 의견이 많거나 자신에게 피해가 돌아올 것을 두려워해서
익명으로 한다면, 그만큼 자기 주장에 자신이 없는 것 아닌가요?

자신의 주장이 맞다라고 생각되면, 목에 칼이 들어와도 떳떳히 말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말하는 것과 자신의 주장을 강요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상황에 따라서 이리저리 말 바꾸거나 꼬리를 내리는 것이 정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열린 생각으로 상대방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반대 의견도 가치가 있음을 알고
자신의 주장을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면 된다고 봅니다.

Bookworm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익명인 사람들이 다 자신의 주장에 자신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지나가는 과객"이라느니 "나그네"라느니 "읽어보니" "나참"등등 같은 닉보다는 솔직하게 "익명으로 글 올리기" 클릭하고 글쓰는 편이 나을 것이라 봅니다.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말을 바꾸다니요?
그리고 꼬리를 내리다니요?
너무 주관에 의해서 현상을 판단하는 것은 아닙니까?

익명으로 글쓴 사람의 반대 의견도 가치가 있음을...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얼마전 집에서 스타를 했죠...

무한에서 2:2로 했는데염...

저는 7시,프로,우리팀 한명은 9시 테란...

상대는 1시프로 12시 프로였죠...제가 첨에 질럿러시

해서 12시를 끝내고..중반으로 넘어갔죠...그때까지

는 테란도 같이 저와 협공을 했는데...1시를 같이 칠

려고 저는 드래곤과 템플러를 만땅뽑고 기다리고 있었

죠..그때 테란은 가운데로 탱크와 드래곤을 모아 조이

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그때 본진에는 베틀크루저도

좀 뽑고 있었져...그래서 저도 가운데로 올라왔죠...

근데 이놈의 테란이 공격할 생각을 않하는 것이었습니

다..저는 느낌이 좀 이상했죠..이자식 설마~~(제가 많

미 당했겄든요~~-.-)

할 수 없이 기다리다 제가 먼저 1시를 쳤죠....

입구 뚤고 가는데 테란도 같이 공격했죠..저는 안심

했죠..거의 끝낼려고 하는데..이놈이 배신을 때리는

것이었습니다.그래서 1시 친 모든 유닛은 날렸죠..

하지만 저는 그때 건물도 많아서 금반 유닛을 뽑을

수 있었죠..저두 언릉 동맹끝고 준비했죠...하지만...

전 드래고 위주..놈은 탱크,,골리앗,,베틀쿠루저 뽑을

거 다 뽑고 배신때린것니다. 입구로 조이기 오고...

언덕에다 탱크 박고,위기였죠..위에서 배틀크루저 보호하고,저는 유닛 다 찰때지 기다리다가..한꺼번에 몰아쳤죠

템플러로 지저대고 계속 죽는 드래곤 계속 뽑아대면서...무한이다보니...돈이 많고,,기지도 많았었죠...

그리고 그대로 밀고 들어가 이겼죠...ㅋㅋㅋ

마지막 저의 한마다,,,bung sin

믿는도끼에 발등찢긴다고..배신때리지 맙시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초등학생은 여기 오지마라....제발..

redbaron의 이미지

문득, 고등학교때 교훈이 생각납니다. 학교정문(후문보다 작았지만..)에서 올라오는 길에 돌위에 크게 글자가 적혀있었죠.

"먼저 인간이 되자"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인간이 덜된거죠
10년에 걸쳐 한번의 강산이 변하는 시간동안 사용해온 컴퓨터 통신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던 채팅과 게시판 사용을 언제부터인가
저 스스로 중단하게 된 때가 있었지요 아마 90년대 중후반
이후로 거의 정보 교유를 끊었다고 보면 되겠네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인성 교육이 모자라신 분들께서 토해내는
낮은 질의 상식들이 판을 치고 있었기 때문에 통신 에티켓이
라는 말조차 무색하게 되어 버리더군요.
마치 전화 문명의 병폐처럼 자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에
마치 투명인간 이라도 된듯 인간의 악한 부분을 쏟아내는 장소로
변질되어 버린것 같네요
당장 별 도리가 없을것 같네요 스스로 느끼고 정정해 나가고
그 의식들이 사회에 깊게 뿌리 내일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lovehis의 이미지

요즘 계시판의 글들을 보면,
진짜 통신어투를 쓰고 싶어서 그러는건지,
아님 맟춤법을 몰라서 그러는건지 헛갈릴때가 있습니다.

고백 하자면, 저도 AOL사용할때, 순간 맟춤법이 헛갈리면.. 통신어투 비슷하게 넘어갈때도 자주...(저 한글 배울때랑 많이 틀려 졌어요... ^^;;)

또한, 이런 생각도... 그런 어투와 글투(?)를 이용해서
요즘 자라나는 신세대 들은 기성세대와 "언어적 결별"을 요구하는 것이라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맞춤법이 올바른 표기법입니다.

lovehis의 이미지

그렇군요...

제 기억에는 "맟춤법" 이였던것 같은데.... 이젠 "맞춤법" 이라니...

Internet에서 검색해 보니까...
심지여는 맞춤법 알려주는 싸이트 에서도.. "맟춤법" 이라고 써있는 곳이
있군요. ^^;;; 맞춤법 어렵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원래 "맞춤법"이 맞습니다.
"맞습니다"가 맟습니다는 아니잖겠습니까?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지금 넷티켓을 지키지 않는 계층은 이제막 인터넷을 시작한 어린학생들이라 생각됩니다.
집에서나 피씨방에서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고 익명성을 이용한 무책임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학교에서 기본적인 책임감에 대한 교육보다 좋은 학교에 가기 위한 학원이 되버린 것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사람들은 학교를 탓하는데...

학교를 그렇게 만든 사람들은 바로 우리 어른입니다.

극성 부모들과 정치논리에 왔다갔다하는 교육정책...

술집에서 영계를 찾는 어른...성인사이트 광고

보내는 무책임한 어른 등등...

애들은? 피해자져...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동감

그런데,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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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내버려둬도 상관없지 않을까요.
어차피 그런 언어를 구사한다면, 피해보는 것은 자신일 뿐이니까요. '환자님아, 어솨 방가'라는 말을 하는 의사를 본적이 있나요? ^^;;

내버려둬도 자신이 높은 위치에 서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그런 언어를 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다지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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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켓 얘기를 하면 꼭 나오는 얘기 중 하나가...

통신용어...국어파괴 등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것은 약간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통신용어 중에서 안 좋은 말들도 많기는 하지만...

통신용어를 쓰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집단에서나 그 집단에서 주로 사용되는 언어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네티켓은 다른 것입니다.

익명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내가 감춰진다고 막 행동하지

않고...더욱 상대방을 존중하고...겸손할 줄 아는것...

그런 것이 네티켓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코보니...컴터 통신이라는 것을 시작한지도 10년이

넘었네여...10년이면...강산도 변한다고 했으니...쩝

하지만 변하는 모습이 맘에 들지 않네여...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만약 통신어체가 계속 계속 사용되다 보면 모른는 사람아는 사람이 갈라질것이

뻔할껍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히 통일성은 깨지겠죠.

아마 또 다른 사투리처럼 만들어질것입니다.

아무튼 우리나라 정보강국이라고는하나,네티켓 하나는 정말 꽝이져.

jae8290의 이미지

제 경우는 모 통신의 모 동호회 시삽입니다.
(뭐... 내용상 별로 중요하지 않으므로 굳이 밝히지는 않습니다.)
저 역시 네티켓 부재로 인한 쌈박질이 나는 것과 게시판이 통신체 어투로 물들여지는 것이 두렵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강력한 통제를 할 수도 없습니다.
앞선 어느 분의 말씀대로 통제는 자유가 아니기 때문이죠.
결국 회원들 개개인의 양식을 믿을 수 밖에 없다는 소린데... 다행하게도 무척이나 양호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전 그 이유를 이렇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모임이 95년에 시작되었고, 당시는 네티켓을 지키는 미덕에 대한 인식이 널리 확산되어 있었으며, 지금까지도 초창기 멤버들이 주류는 아니지만 활동을 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새로 들어오는 이들은 통신체 어투라든지, 반말인지 뭔지 모를 애매한 말을 구사하긴 합니다. 그러나, 앞선 초창기 멤버들이 꾸준히 정확한 국어를 구사하는 분위기인 이상은 저절로 따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어떤 경우 정채 도중 상대가 쓰는 통신체 어누라든가, 틀린 맞춤법을 일일이 고쳐주는 성의(^^;)를 보이는 이도 있었습니다.)
결국 그 모임의 분위기란 것이 일정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신입이 처음에 방방거리다가도 결국 따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담이고 사견이지만, 전 통신체 어투들의 일정 부분은 국어의 어휘를 늘리고, 또 새로운 시대에 맞는 말을 찾아낸다는 점에서 그렇게까지 심하게 모두를 몰아세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agolta_의 이미지

뭘 그렇게 고민하시나요?
어떤 시스템이던지 미꾸라지는 있는 것이고, 그런 미꾸라지들을 없애려다간 통제사회 밖에는 대안이 없습니다.(초가삼간 태우는 것이죠.)
오히려 그런 미꾸라지를 수용하고 때론 무시하는 것이 더 뛰어는 선진 네티켓이 아닐까요?
제 생각에는 그렇습니다.
적어도 남의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사회라면 특정한 미꾸라지도 수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꼴보기 싫다고 통제해버리자라는 발상이 나올까봐 더 두려운데요?

특정 외국싸이트에 한국인들이 더럽히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이렇게 다양하다고...
만약 이런 다양성을 성급한 일반화로 싸잡아서 욕한다면 거꾸로 그들이 성숙하지 못한 거겠죠...아니면 인종차별주의던가요...

밑의 Anonymous님과의 대화는 보았는데요.
Anonymous님이 잘 모르고 한 얘기가 분명하네요.
그런데 저도 지나고 난 과거를 보면 저런 적이 있었습니다.(지금도 그럴수 있겠구요.)
그냥 조금 아는 자그마한 지식을 어딘가에 떠들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 그걸 좀 더 과장하기 위해서 모르는 사람을 밟으려고 했던 마음... 이런 철없던 마음을 가졌던 적이 있었죠.
그런 단계를 지나는 것이 성숙 아닐까요?
그냥 좋게 이런 얘기중이었습니다. 라고 말해주거나 아니면 무시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는 이제 고등학생이 됩니다

친구들 보면 일명 통신어체(?)를 구사하죠

인터넷에서 뿐만 아니라 휴대폰 메시지 보낼때나, 평상시에도 사용합니다

제가 아는 애중에는 수업시간에 계신 선생님욕을 아에 내놓고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_-;;

수업시간에 선생님께 대들고 때렸다가 학생부로 끌려간적도 있습니다.

( 중3들이 이런다고 상상하실수 있습니까?? -_-;; 저는 같이 삽니다 -_-;; )

아에 통신어체를 몰라보면 이상한 놈(?)으로 몰아버리기도 하죠 -_-;;

거기다가 초등학생보면 아무리 형이라고 해도 주먹들며 싸울려고 하더군요 -_-;; ( 물론 욕 나옵니다 -_-;;)

한번은 길가다가 한번 쳐다봤다고 왠 녀석들과 싸운적도 -_-;;

저도 학생입니다만, 요즘 학교는 아무래도 대학가가위한 도구일 뿐이지 인성교육은 안합니다 -_-;;
( 사실 이런거에 신경 쓸 시간이 선생님분들에게는 거의 없더군요, 선생님들이 학생 교육을 위해 힘써야지, 따른 잔업에 시달리시더군요 -_-;; )

하여간 요즘 나이 어린애들이 그러면 그냥 "개무시"하는게 편합니다 -_-;; ( 괜히 시비걸때는 황당하고도 못참을 수도 있으니 그냥 무시하세요, 애들이 그거 즐겨해요 -_-;;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같은 고등학생으로서 200% 동감합니다.

저희같은 경우 길가다가 한번 쳐다봤다고 바로 on fight 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게임하다가 자제력을 잃어버리는 친구들 많이 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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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켓 하니까 생각나는 의문점이 하나 있슴니다.

저는 요즘 간간이 리니지 라는 온라인 게임을 하고 있슴니다만,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궁금한 점이 하나 있었슴니다.

일명 말하는 PK란 것이 왜 있는 것이죠?

리니지를 비롯하여 많은 온라인 게임이 피케이란 것이 있던데 그냥 게임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피케이란 것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더군요.

피케이를 비롯하여 꼬장이라는 형태의 집단 피케이도 있더군요(리니지에서)

온라인 게임의 필요악이라지만, 글쎄요.. 제 생각엔 그런 점들이 네티켓을 안좋게 만드는 주범 같더군요

또한 아이템이나 캐릭터 거래의 경우도 오히려 현금 거래를 조장하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온라인 게임이란 것이 꼭 이래야만 하는 것인지 저는 조금 의문이 됩니다.

안좋아 보이는 모습은 자꾸 조장하는 듯한 느낌이 들고, 막으려는 움직임 조차 생색 내기로 밖에 안보입니다.

안좋은 말을 쓴느 것도 필터링으로 어느 정도 제제가 가능할텐데 그런 것조차 없구, 안좋은 플레이를 하는 사람에게 가하는 제제도 없구... 현금 거래도 하지 말라는 메시지만 나오지 어떻게 제제하는 수단 자체가 없더군요. 온라인 사기를 해도 분명이 대책을 세울 수 있을텐데 전혀 대책이 없더군요...

게임을 하면서도 느끼는 것은....
업체에서 이런 풍조를 조장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런 풍조가 조장 되는 것이 업체에게는 많은 득이 될테니까요

온라인 게임을 하다 유산한 어느 여자의 얘기나, 조폭까지 동원되는 온라인 게임 아이템 쟁탈전 얘기... 점점 기업화 되는 온라인 게임 이익 집단들....

온라인 게임을 하면 할수록 무서워 지더군요....
남일 이란 생각이 점점 사라져 갑니다.

bookworm_의 이미지

리니지는 기본적으로 PK와 아이템 현금 거래가 촉진(?)되도록 구성된 시스템입니다.

분명히 그쪽이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 도움이 된다는 것을 NC는 너무 잘 알고 있고
이를 아주 잘 이용했습니다.

그렇기에 한국에서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온라인 게임이 된거지요.

Bookworm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PK...

PK 자체는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물론 매너를 갖춘 PK를 말합니다.
미리 약속하고 특정 방에서 한다거나 아니면 적어도 PK할 의사를 물어본
뒤에 거는 사람들을 말하지요. 별도의 규칙을 정해놓고 하기도 하지요.
디아에서는 이런 매너 PK를 듀얼게임이라고 부르기도 하던데

그런데 아무데나 들어와서 이유없이 PK거는 자들이 있지요.
이런 자들을 보면 열이 오릅니다. 물론 이들이 PK하는 것도 보면
정말 매너 없습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싫은 것은 채팅창에 '이 XX야'라고 욕을 쓰는
사람들이지요.

저는 디아블로 하는데,
거기서 컴퓨터가 조종하는 몬스터들 보면 정말 멍청합니다.
오로지 플레이어한테 달려와서 때리는 것 뿐입니다.
그런데 PK하면 사람끼리의 대결이니까 몬스터와의 싸움보다 더 어렵고
다양하지요.

그렇다고 해서 님 얘기도 틀린 것은 아닙니다.
일부 희귀한 아이템들은 돈으로 거래된다고도 하네요.
전에 이 얘기가 여기에 올라와 있는데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목은 '한국은 지금 리니지에 빠져 있다'입니다. 님이 말씀하신 내용이
여기에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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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이지만..피케이가 없는 온라인 게임은 상상하기도 싫군요.
제 경우 온라인 게임을 할 때 전문 피케이는 아니었지만, 피케이가 줄어들면서
(게임 시스템적으로 금지되건 풍토가 그렇게 흘러가건) 느끼게 되는
권태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더군요.

어느정도의 피케이가 있어야 긴장감있고 재미있지 않나요?
(하지만 저역시 쌍시옷 섞어가며 난리치는 피케이는 싫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PK 하기도 싫고 당하기 싫은 사람들도 어쩔 수 없이 당해야 한다면 문제가 좀 다르죠. PK 당하는 사람들은 거의 초보자들 내지는 저레벨 캐릭터 가진 사람들 아닙니까. 싸울 힘이 없는 상태에서 힘이 없다는 이유로 당하면 정말 기분 더럽죠.

뭐 자기들끼리 싸우고 싶은 사람들이 서로 싸운다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어쩔 수 없이 당해야 한다면 그건 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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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얘기 나오면 항상 초창기때 부터 하던 분들이 하는 말이 있지요... 케텔 시절이 좋았다고, 전 92년도 부터 통신을 접했기에 케텔 세대는 아니지만, 저역시 그때가 그립긴 합니다.

언제 부터 이렇게 되었을까 언젠가 부터 의문이 들기 시작했는데, 제 기억엔 유니텔이 나오고 부터가 아닐까 싶슴니다.

유니텔 때문에 여러 모로 말이 많았던 기억 입니다. 그리고 점점 더 그 풍조가 퍼졌고.. 그게 언제 였던지 잘 기억도 안나지만... 대충 97년도 정도로 기억됩니다.

그래서 전 그 기억 때문에 유니텔을 별로 좋아하지 않슴니다만..ㅡ.ㅡ;;

하여간.. 요즘 에티켓을 정말 문제가 많은 듯 싶슴니다. 아직 철 모르는 초등학생들이 인터넷이나 온라인 게임을 하는 것을 보면... 나중에 결혼하고 애낳기가 겁나 질 정도니까요

무엇인가 더 큰 움직임이 있어 이를 막아야 할것 같지만, 아직 그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슴니다.

얼마전에 약속시간이 좀 남아 겜방에서 리니지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데 뒤에 초등학생 몇명이 모여서 놀더군요, 그 애들도 리니지를 하는데 피케하면서 좋아하구 갖은 욕 다하며 놀리면서 좋아하고.. 상대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그냥 남 괴롭히며 자신들이 즐거우면 다라는 식으로 하더군여.... 옆에서 지켜보는데.. 어려서 그런지 아직 자신들의 잘못 자체를 인식을 못하는 듯 하더군요... 슬펐슴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님. 유니텔이 아니라 나우누리 입니다.

기존의 하이텔/천리안등과 다르게 나우텔은 소위 영보이들이 많이 가입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초창기 유료서비스가 주효한듯)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변화가 시작되었지 싶습니다.

예를 들어, 메일박스에서 tr 명령어는 엄청난 규모의 불법 복제를 지원했으며(단속된 회원 평균 메일박스에 쌓인 소프트웨어가 15기가 였답니다. 믿어지십니까? 96~7년도 정도 같군요), 대화방 역시 타 통신망과 다르게 엄청 연령대가 낮았지요.

유니텔은 그 이후였으니... 이미 물은 나우누리가 다 흐려놓은 것 같군요.

물론 참신하기도 했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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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린 사람들이 많이 활동을 시작했다고 해서 문제가 시작되었다는 관점을 옳게 생각하지 않슴니다. 이미 활동을 많이 하고 계시던 분들이 있는 곳에서 어린 사람들이 많이 몰려 왔다고 해서 한번에 바뀌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제가 유니텔이라고 생각하는 점은 비록 제 주위 사람들이 동의하는 부분이지만 다른 사람 생각엔 아닐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제가 판단한 이유로는

유니텔이 후발 주자로 시작되면서 기존 통신망에서 금지하거나 금기시 되어 있던 것을 풀어버리고 시작을 했죠. 쉽게 말씀드려서 음란 채팅방 같은 것이 제일 먼저 활성화 된 곳이 유니텔이라고 알고 있슴니다.

꼭 조장 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유니텔은 후발 주자로서 어떤 기득권에 대한 아쉬움, 삼성이라는 이름 외에는 내세울 것 없는 성능등(유니텔 접속 성공율은 그당시 타 통신망에 비해 떨어졌으며, 인터넷을 통한 접속의 경우는 너무 속도가 느려 짜증이 날 정도였죠)으로 인해 무리한 방법으로 회원 유치를 시도했고, 안좋은 것들을 오히려 조장 하는 듯 보였었죠.

제가 알기로는 이렇게 시작된 분위기가 나우누리로 번져가면서 어린 사람들이 많았던 통신망이게에 기존의 질서가 급격하게 무너지는 계기가 되었던 겁니다.

개인적으로 하이텔 나우누리 천리안 유니텔 다 초기부터 사용했었지만, 예전의 나우누리는 젊은 느낌이 좋아서 자주 가게 되었던 기억입니다. 유니텔이 나중에 생겼을때 습관적으로 가입을 하고(한달 무료로....) 사용하다가 안좋아 보이는 모습이 많이 보여 정식 가입을 안했었슴니다. 그리고 나우누리로 돌아갔는데 유니텔에서 보아온 안좋은 모습이 나우누리에서 생기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나중에는 나우누리가 더 심해졌지요.

어느 것이 먼저다 하는 점에 많은 의견이 있을 수 있겠고, 또한 어떻게 보면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문제일수 있지만,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은 유니텔에서 안좋은 모습이 먼저 시작 되었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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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합니다.

유료서비스가 아니라 무료서비스입니다.

당시 중/고생에게 그 만큼 규모의 BBS가 무료라는 건 엄청난 매력으로 작용했죠. (몇달 하지도 않았지만...)

국내에서 나우누리만큼 단기간에 뜬(?) 통신업체가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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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같이 일하시는분도 겜방에서 우연히 초등학생이 겜하는걸 보구있었습니다.
겜하다가 그 초등학생이 온라인 겜상에서 하는말 보구 기절초풍했다는군요.
내용은 개땡땡.. 씨땡땡.... ㅡㅡ;

저두 겜하면서 초등학생이 욕하는일 많다구 생각합니다.
갑자기 얘기가 삼천포로 빠진것 같네요..
저도 욕은 가끔씩은 하지만 상대방이 정말 시비거는게 아니라면 끝까지 존댓말 쓰면서 얘기합니다.
그러면 그분도 나이가 있고 생각이 있으신분이면 그분도 문제점 찾아가면서 서로 사과도 하면서....
지금 이곳에 글을 올리신분들도 저처럼 아니 더 온라인상의 에티켓을 중요시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당장은 이걸 고치기가 어렵더라두 이곳에 글을 올리고 이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다면 다시 예전처럼 고쳐 나갈수 있을거라 생각하구요
그리고 나이어린 학생들의 욕은 지금 바로 잡아야 할것 같구요... 나중에 내 자식이 저러면..... 눈앞이 깜깜하네요 ㅡㅡ;

아예 인터넷이나 온라인겜을 하려면 인성교육실시하고 시험봐서 통과한사람만 쓸수 있게 하면 더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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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온라인에서.

이 업계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말해주고 싶은 에티켓은 다름 아닌 '겸손' 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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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건 어찌막을 도리는 없어 보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이상한 말들이 생겨나서
보기에 안좋더군요 존대말인지 시비거는건지
반말인지 종잡을 수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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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 그립습니다.

아래 글처럼95년도만 하더라도 이렇치는 않았습니다.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매우 제한적이였기

때문에 전반적으로는 사람들의 수준이 매우 높았습니다.

그러다가 아무나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세상이 되면서

정말 시장바닥이 되버렸습니다.

좋은 것은 널리 알리고 같이 써야된다고 생각은 하지만

가끔씩은 폐쇄적인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예전에 지금보다는 좀 작지만 알찬 인터넷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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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사과가 있었음에도 상대를 공격하기 위한 토론을 벌리고 있는 모습도 그리 매너있다고는 할 수 없겠죠.

조기태의 이미지

님의 글에 대해 더 할말이 있었으면 원래 게시물에 답글을 달지
왜 새로 토론을 시작했겠습니까? 솔직히 님이 올린 글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까지 부인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님을 공격하려고"
새 글을 올린 건 아니니 착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한 그런 문제를 가진 사람이 님을 포함한 소수에 불과하다면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면 될 문제입니다. 하지만 인터넷 사용자층이 넓어지면
서 스팸이나 게시판 예절 등의 문제가 더욱 심각하게 부각되는 것이 문
제입니다. 더구나 많은 수의 외국인들이 메일링리스트의 한글 스팸이나
일부 수준이하의 한글 게시물을 통해 한국인에 대한 첫인상을 갖게된다
면 역시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굳이 토론을 새로 시작한 것입니다.

님의 글에 대한 답글은 이전 토론에서 마무리 지으려 했는데, 이렇게
까지 물고 늘어지신다면 할 말 없습니다. 그리고 님의 귀에는
"그러면 왜 여기서는 그림 그리는 얘기만 하고 있을까? 쩝...
속단이었군.... 지송."이게 딴지가 아니라 사과로 들리나 보지요?

저는 더 이상 신경 안씁니다. 더 이상 이 문제로 주제와 관련 없는
게시물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개인적으로 할말씀이 있으시면
메일 주소까지 링크되어 있으니 메일로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럼...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왜 저에게 그런 말을 하십니까? 어이가 없습니다. 자기자신의 매너부터 돌아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정욱의 이미지

밑의 모델링 도구부터 글을 읽어 올라 왔습니다만,

지금 누군지 모르는 이 분은 뭔가 좀 심각한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좀 성숙하지 못했다거나, 아님 한글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거나

둘 중에 하나겠죠.

앞으로 글을 올리실 때나, 읽을실때 진지하게, 천천히, 생각해서 하시길 부탁 드립니다.

우린 한두살짜리가 아니잖아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는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입니다. 제가 학교 홈페이지와 그밖에 몇개의 학습자료 관련 홈페이지를 운영하는데, 대부분의 질문과 답변 게시판에서 학생들이 질문하는 것은 " (뭔지 알수도 없는 이상한 말로) ... 가르쳐 주세요... 그리고 메일로 보내 주세요..." ...
정말 할말 없습니다... LSN에도 보면 질문해 놓고 메일로 보내 달라고 하는 글이 많더군요. 메일로 안 보내주면 답글 달아서 왜 안보내 주냐고 짜증내고... 분명히 게시판 입구에 숙제는 질문해도 답변 안해준다고 써 놓아도 막무가내 더군요.
그러다가 질문을 다 처리할려니, 초중학생들의 억지를 받아주기도 짜증이 나기 시작하데요. (초중학생들이 좀 심합니다. 고등학생쯤 되면 좀 예의바르게 하죠) 그래서 질문답변을 닫아 버렸는데, 이번에는 또 닫았다고 온갖 욕설이 난무하더군요. 회원제나 유료 사이트도 아니고 완전히 오픈되어 있는 곳인데, 질문과 답변은 의무사항은 아니었거든요... 자신이 질문했으면 나중에 들어와 봐서 답변을 찾아 가야지, 가만히 앉아서 답변을 받겠다는 이런 심보는 정말 짜증납니다.
온갖 스팸메일과 게시판에 광고글, 돈벌기(이거 아직도 하는 인간들이 있더군요) 글들... 막아도, 지워도 끝도 없더군요. 정통부 권고사항 이후로 버젓이 [광고]라고 적은 스팸이 배나 늘어난것 같은...
이제 정말 학교에서 정말 정보윤리 교육을 시켜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교육부와 관련 기관쪽에서는 음란물 차단에만 온갖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그것 보다는 "네티켓"을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인터넷이 초기에 나온후 일반화 되지 않은 96년도 쯤엔 적어도 PC통신(어떤 업체라곤 찍어얘기 하지 않겠습니다.)에서도 사람들 나름대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자신의 실명을 가지고 글을 올리며 자료를 올렸습니다. 물론 어떤 업체는 가입하고 로그인을 하면 성인 인포샵에 관한 메일이 오기도 했었습니다. 저 또한 그러한 해에 통신이라는 매체를 접했기 때문에 네티켓을 알고 지키려 합니다.

그러나 앞의 순선님 말씀대로 매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 옆으로 탈선하기 마련입니다.

그럴때는 개무시하는게 좋습니다. 어려울지라도요. 누군가 나서 쉽게 해결하지 않는다면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처음에 인터넷 사용할 때에는
'네티켓'이라는 단어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아예 사라져 버린거 같습니다....

권순선의 이미지

인터넷이 일반화되면서 누구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체가 되었지요. 94-95년경에 학교나 연구소/기업체 등 어느정도 한정된 범위의 사람들만 접속할 수 있었던 시기의 온라인은 지금보다는 훨씬 더 정감있고 서로 조심할 줄 아는 시기였습니다. 그시절에 올라왔던 글들을 읽어보면 금방 차이를 느낄 수 있죠. 제가 자주 갔던 키즈 BBS만 해도 사람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익명으로 글을 올릴 필요도 없었고 사용자 나름대로 스스로의 온라인 정체성을 가지고 글을 올렸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결국은 개개인이 알아서 하는 수밖에 없을것 같은데 막말로 "개나소나" 다 접속하면서 많이 흐려졌죠. 어디든 사람이 많아지만 당연한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대처 방법은? "개무시"하는 수밖에요. 읽어봐서 개나 소가 쓴 글이라고 생각되는 글은 그냥 무시해 버리는게 가장 좋습니다. 쉽지만은 않겠지만요.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한정적인 사람만 쓰는것도 올바른 현상은 아닙니다.

미국같은 경우 인터넷 사용자를 통해 의견수렴을 하면 주로 백인, 남성, 중산층이상의 의견을 묻는것이지 국민 의견을 묻는것은 아니라는 비판이 재기되더군요. (음, 좀 되었습니다만...)

의견수렴뿐 아니라 사실 네티즌이 일반적인 국민들보다 발언권이나 여론을 선동(?)하는 면에선 훨씬 강력하죠. --;;

94년도 경이면 정말 한정적인 사람들만 접했었지만 PC통신(인터넷까지는 아니었어도)으로 자주 언급되곤 했습니다. 물론 똑똑한(?) 사람들이 사용했으니 주로 올바른 의견들이 많았겠지만 그것으로 다는 아니죠. 결과가 좋다고 모두 옳은 것은 아니니까요.

김영보의 이미지

어쨌거나 맞춤법 틀려서 디지게 두들겨 맞고 집에도 못가고 나머지 학습하던 국민학교 1학년때가 무척 그립습니다.
우리말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면 사람 취급도 못 받았었지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궁극을 향해 나가는 중간 과도기 정보로만 보고 있지만
저 스스로도 외국사람들과 얘기를 나눌때 한국 사람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가끔 생기는데... 과도기의 진통이
조금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 뿐입니다.
그나마 글을 올리시는분 처럼 자성의 소리가 내고 있는분들이
이 사회에 있기에 긍정적으로 잘 될꺼라 생각합니다.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공감..공감.. 또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