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아파치 라이선스 문제에 대해서 설명좀 해주세요

dakiller6의 이미지

OpenBSD 프로젝트에서 라이선스 문제로 더이상 새로운 아파치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는 기사를 종종 봤는데, 대체 어떤 사태인지 궁금하네요.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OpenBSD의 아파치 라이선스 문제??
http://www.deadly.org/article.php3?sid=20040220085910
(OpenBSD의 리더 Theo de Raadt )

아파치 말고 XFree86도 문제이군요.
http://yro.slashdot.org/yro/04/02/18/131223.shtml?tid=104&tid=189

perky의 이미지

Apache 라이선스 2.0에서 문제되는 부분은 아래 부분입니다.

Apache License 2.0 wrote:

If You institute patent litigation against any entity (including a cross-claim or counterclaim in a lawsuit) alleging that the Work or a Contribution incorporated within the Work constitutes direct or contributory patent infringement, then any patent licenses granted to You under this License for that Work shall terminate as of the date such litigation is filed.

대충 아파치에 특허문제로 소송을 하는 사람은 아파치 사용자들에게 허용된 특허 권리가 모두 소멸된다는 그런 내용 같습니다. 아파치 쓰는 사람들은 아파치측에서 어떤 특허를 훔쳐가든 보고만 있으라는 말이죠. (물론 아파치측의 특허비용이 더 싸다면야.. 해볼 만 하겠지만 :) ) 아파치 라이센스 2.0은 GPL호환으로 만들기 위한 목적도 있었는데, 이런 조항이 들어있는 것 보면 GNU측 변호사들은 이 조항에 별 거부 반응이 없었나보군요. OpenBSD의 문제는 아파치가 아예 베이스에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생기는 일인데, 결과적으로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상 상황 wrote:
Snake Oil Solutions라는 회사는 파이어월을 만드는 회사인데, 이 회사는 웹 프락시를 100배 빠르게 해 주는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이때 Snake Oil Solutions는 원래 FreeBSD기반으로 되어있던 제품들을 OpenBSD기반으로 바꿔서 출시했습니다. 그런데, 아파치 파운데이션에서는 이 회사가 아파치를 내장한 OpenBSD를 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에 이제 약점을 잡았다 싶어서 이 회사의 "웹 프락시를 100배 빠르게 해 주는 기술"을 상의 없이 바로 아파치에 적용합니다. Snake Oil Solutions는 자신의 특허 기술을 아파치측에서 도용한 것을 알아채고도 자기 제품에 이미 아파치의 특허가 들어있는 제품인 OpenBSD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냥 넘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라이센스는 사실 그렇게 드문 것은 아니고, 이미 Microsoft를 비롯한 여러 회사에서 시행중입니다. 대표적으로 Microsoft 운영체제에서 드라이버를 만들려면 꼭 필요한 DDK의 EULA에는 DDK를 사용하는 주체의 특허와 라이센스들을 Microsoft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들어있습니다.

최근에 BSD에서 내부적으로 리뷰중인 Sendmail 9.0 라이센스에서는 몇가지 좀 더 직접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는 조항이 포함되어있어서, 갈 수록 대표적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들이 약간 라이센스가 이상해지는 경향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You need Python

dakiller6의 이미지

그런 것이었군요. 명쾌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