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eilly Open Source Conference 2001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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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늦었지만... 이번 7월 23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오라일리 오픈소스 컨퍼런스의 추억(?)을 좀더 많은 분들과 나누기 위해
뒤늦게나마 이 글을 씁니다.

그동안 한국에서 많은 컨퍼런스, 특히 리눅스 관련 컨퍼런스 및 전시회에
꽤나 자주 참석했었던 경험을 생각하며 이번 컨퍼런스에 내심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뒤에 소개하겠지만, 펄의 창시자인 래리 월(Larry Wall),
GNOME 프로젝트의 리더인 미규엘 드 이카자(Miguel de Icaza), 성당과 시장
문서로 유명한 에릭 레이먼드(Eric S. Raymond), 센드메일을 만든 에릭 올맨
(Eric Allman).... 그 외 지면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여러 오라일리 서적들의
저자들을 직접 튜토리얼 및 컨퍼런스 세션을 통해 대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번 컨퍼런스는 충분히 가슴 설레는 일이었지요.

22일에 샌디에고에 도착했구요. 컨퍼런스가 열리는 쉐라톤 호텔이 샌디에고
공항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금방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아직
컨퍼런스가 열리기 전날이라 그런지 전반적으로는 조용한 분위기였고 호텔
입구에 크게 쓰여진 현수막이 내일부터 열릴 행사를 예고하고 있었습니다.
이날은 일단 호텔 지하에 위치해있는 등록 센터로 가서 참가자 등록을 하고
튜토리얼에 필요한 교재를 먼저 받아 왔습니다. 그 곳에서는 전시회도 열릴
예정이었는데 전시회는 25일부터 열리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22일에는
상당히 한산했지요.

튜토리얼은 각 세션별로 따로 제공해주었는데 제가 신청했던 네 개의 세션
중 한 개는 튜토리얼이 아직 준비되지 못한 관계로 세 개의 교재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신청했던 튜토리얼은 'Introduction to Python',
'DocBook best practice', 'Network Design for High Availability',
'Building Web Sites with Zope CMF' 이렇게 네 개였습니다.

첫날(23일) 오전에는 'Introduction to Python'을 들었는데 이 튜토리얼의
강사는 Programming Python의 저자인 마크 루츠(Mark Lutz)였습니다.
저는 여러 사진을 통해서 Python의 창시자인 귀도 로슘(Guido Van Rossum)는
많이 봤는데 마크 루츠는 귀도와 인상이 꽤 비슷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튜토리얼의 내용은 뭐 특별히 새로운 건 없었구요. 그냥 말 그대로 Python의
소개 정도였습니다. 사실 약간 실망스러울 정도로 지루했었고 참가자들의
대부분은 이미 다른 언어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이었던 관계로
원래의 목적인 Introduction과는 달리 참가자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졌지요.
질문의 대부분은 Python과 다른 언어들과의 차이점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교재는 대학 강의 노트 같이 매우 두꺼웠습니다. 즉 그가 이번 튜토리얼을
위해 별도의 교재를 준비한 것이 아니라 평소에 본인이 Python 강좌에서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죠(마크 루츠는 다양한 분야에서 Python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첫 튜토리얼은 실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곧 오후에 있었던 DocBook best practice에서 완전히 만회가
되었지요.

오후에 있었던 DocBook 튜토리얼은 DocBook을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변형하는
방법에 관한 내용이 주였고 DocBook 관련 분야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 3명이
번갈아 가면서 자신이 준비해온 내용을 발표하였습니다. DocBook이 아직
그다지 대중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단계이긴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KLDP(Korean Linux Documentation Project)을 운영하면서 DocBook을 문서
포맷으로 최근 채택했던 터라 사실 이번 튜토리얼이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지요. 그리고 기대에 걸맞게 이 튜토리얼에서
직/간접적으로 많은 소득이 있었습니다.

튜토리얼에 참가한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발표자중 한사람은 FreeBSD
Documentation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닉 클레이튼(Nik Clayton)였고
튜토리얼에 참가한 사람들 중에는 'DocBook the definitive guide'의
저자이며 DocBook의 가장 큰 공헌자 중 한사람인 노먼 월쉬(Norman Walsh)와
LDP(Linux Documentation Project)의 현 리더인 기욤 아즈너(Guylhem Azner)
등이 포함되어 있어 KLDP를 운영해오면서 DocBook및 LDP와 직접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던 저로서는 아주 뜻깊은 자리였지요.

닉 클레이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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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포함된 전체 후기는 아래 URL을 참고하세요...
시간 나면 제 개인 홈페이지에도 올려 놓겠습니다.
제 개인 홈페이지는 정말 오랜만에 업데이트 되겠군요. -)

http//www.hanbitbook.co.kr/pressroom/after_oscon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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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book 에대해서 한마디 적으려고요.
Docbook 쓸려고 hlatex 까지설치하구 (정말 땀났습니다.)

docbook 설치하려니 가장 중요한 스타일쉬트나
dtd 설치부분이 (어디다 설치하는건지..)
어렵더군요 순선님이 쓰신 가이드에는 docs.kldp.org 를 보라고 하시고.
docs 에서는 어디가서 받으라는 말만 나와 있네요.
데비안에서는 별루 해줄것이 없을지 모르겠지만.
레드헷이나 다른배포판에서는 문제가 있는거 같이 보입니다.

일단 설치가 되어야지 테스트를 해보지요.
스타일쉬트 , dtd 등을 어디다 설치하는지
그리고 어떤 상호작용으로 돌아가는
자세하게 어느분이 설명해주실순없으신지요.
이거 초보자가 설치하기는 정말 힘든거 같습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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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는군요.
괜히 쓸데없는 댓글을 달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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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을 쓰려다 보니 방금 잘되신다는 글이 올라왔네요 )

제가 알기로는 레드햇이나 다른 배포본에도 sgml 관련 패키지로
잘 만들어져 있는 줄 아는데요.. 아뭏든 일단 패키지로 설치를 하시면
간단하겠구요.

직접 설치를 하신다면 DTD와 스타일시트는 기본적으로 *아무데나*
압축을 푸시면 됩니다. SGML_CATALOG_FILES 환경 설정만 맞춰주면 되죠.
DTD는 jade나 nsgmls가 문법 검사를 하는데 일차적으로 필요하구요
스타일시트는 직접 소스를 다른 파일로 변환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닥북을 쓰기 위한 환경을 직접 설치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메일링리스트에 올라온 정하녕 님의 글이 큰 도움이 됩니다.

http//kldp.org/pipermail/docs/2001-January/000166.html

음.. 이 글을 아무래도 미니 하우투로라도 만들어야 되겠네요 ^^

닥북 글쓰기의 "파일변환하기 -> 준비" 부분도 참고하시구요.
http//kldp.org/KoreanDoc/html/Using_Docbook-KLDP/preparingtransform.html

질문을 기다리고 있는 Docs 메일리스트도 활용하세요..
허구헌날 준비중인 docs.kldp.org도 업데이트를 해야겠는데
당분간은 어려울 듯 합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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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님이군요.. 크크.. 닥북은 겅부를 하면
할수록 힘이 드는군요.. 용주님이 만드신 문서의 태그를
보면서 놀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데비안 컨퍼런스때 강좌한번 해주십시오. 부탁드려여~
설마 제 부탁을 째시진 않겠죠? 그럼 번역에 차질이..
((난 역시 사악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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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에 메일 주소를 쓰면 자동으로 답장이 날아오는군요!!

이상한 메일이 와서 먼소린가 한참 생각했습니다..호호
태그는 뭐 제가 만들어 넣는 것도 아닌데요.(-.ㅡ;)
강좌라.. 그런 것은 파이썬 닥북 위지윅 에디터가 나오면
당장 준비하도록 하지여 ㅋㅋ

후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