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계에는 좌파와 우파가 있고 위키백과에는 삭제주의자와 포함주의자가 있도다.

dl3zp3의 이미지

위키백과 편집하는 사람들은 대략 두 가지 편집철학으로 파가 갈리더군요.

삭제주의(Deletionists)는 양질의 위키백과를 유지하기 위해서 질이 떨어지는 글이나 너무 특수한 주제(ex: 대전시 X구 Y동의 Z노래방, 유명하지 않은 모 밴드)의 글을 삭제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고 포함주의(Inclusionists)는 부족한 글을 관용하고 특수주제의 글을 보존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포함주의진영에서 쓰는 표어는 Wikipedia is not paper 이말은 위키백과는 종이로 된 백과사전과는 달리 크기에 기술적 제한이 없으므로 위키백과는 되도록 많은 주제를 포함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이죠. 포함주의파는 부족한 글은 다른 편집자가 더 채워넣을 수도 있고 수정할 수 있으므로 삭제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삭제주의에서는 Wikipedia is not Google 즉 위키페디아는 구글인덱스처럼 아무거나 다 넣으면 안되고 백과사전에 걸맞는 질을 추구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삭제주의에서는 글이 너무 형편없으면 수정보다는 삭제를 권합니다.

삭제주의와 포함주의 사이의 중도에 해당하는 파도 많은듯합니다.

http://meta.wikimedia.org/wiki/Association_of_Inclusionist_Wikipedians

http://meta.wikimedia.org/wiki/Association_of_Deletionist_Wikipedians

전 포함주의.

redneval의 이미지

삭제주의파의 위키페이지에 있는 그림을 보고 한참 웃었네요.

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qwghlm/126495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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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a candle before cursing the darkness.

galien의 이미지

Stephen Colbert가 저리 인기가 좋은 줄 미처 몰랐네요 ㅋㅋㅋ

only2sea의 이미지

관련된 논쟁들은 꽤 자주 있는 것 같아요. 저는 포함주의자에 속하는 것 같은데 삭제주의자인 듯한 분과 몇 번 논쟁을 한 적도 있습니다.

블로그: http://turtleforward.blogspot.com